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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둘로 쪼개진 국민의당, 분당 남은 절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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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통합파 추진 '미래당'…통합 전당대회 D-10

反통합파, 국민의당 탈당 거쳐 6일 창당 마무리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국민의당이 분당(分黨)을 목전에 두고 창당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민의당 당내 통합파가 바른정당과 함께 여는 통합 전당대회는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앞서 통합 반대파는 오는 6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창당을 위한 법적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당무위원회의에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8.1.2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오는 2월13일 통합 전당대회 개최를 목표로 통합절차를 추진 중이다.

먼저 두 당은 각 당의 대의기관에서 합당을 결의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국민의당은 오는 2월4일 임시 중앙위원회의를 열고 전당원 투표로 통합을 의결할 수 있도록 당헌을 개정한다. 국민의당은 같은날 열리는 당무위원회의를 거쳐 8일쯤엔 전당원 투표를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어 국민의당은 전당원 투표결과를 집계해 11일쯤 임시 중앙위원회를 재차 열어 통합을 추인한다.

한편 바른정당은 오는 5일 당 전당대회 격인 당원대표자회의를 갖고 통합을 의결할 계획이다.

2·13 통합 전당대회에 앞서 두 당의 공동작업도 남았다. 현행법에 따른 정당으로 인정받기 위해선 통합 전당대회에선 Δ합당 결의 Δ당명 결정 Δ강령·당헌 제정 Δ대표자·간부 Δ사무소·소재지 등에 대한 결의가 이뤄져야 한다.

양당 통합추진위원회는 이같은 결의 사항을 논의 중이다. 당명은 지난 2일 통합추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래당'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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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왼쪽부터 세번째)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왼쪽부터 두번째)가 지난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추진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서 통합신당 최종 당명으로 '미래당'을 선정, 문구를 들어보이고 있다. 2018.2.2/뉴스1


통합신당의 조직 구성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통추위는 지난달 28일 분과위원회로 Δ인재영입위원회 Δ기획조정분과위원회 Δ총무·조직분과위원회 Δ정강정책·당헌당규분과위원회 Δ정치 개혁·비전분과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을 선임했다.

양당은 당사 이전과 사무처 합병 등에 대한 사항도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통합정당 대표직 논의도 전당대회 이전에는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통합신당의 대표 수로는 Δ1명 Δ2명(양당이 각각 1명씩 추천) Δ3명(양당이 각각 1명씩 추천한 2명에 제3의 인물 1명 추가) Δ4명(양당 각각 2명씩 추천) 등이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당은 2·13 전당대회 이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합당등록을 신청을 거쳐야 한다. 합당등록 신청일로부터 3개월 내에 전국 17개 시·도당개편대회를 열어 통합 절차를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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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호남 중진의원들이 지난 1일 민주평화당 전북도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민생정당 개혁정당', '민주의 길 평화의 길'이라고 적힌 손피켓을 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2018.2.1/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국민의당 호남 중진의원들이 주로 합류한 민주평화당도 창당 절차에 급물살을 타고 있다.

민평당 창당준비위원회는 지난 1일 서울·경기·광주·전북·전남 등 5곳에서 각각 시·도당을 창당했다.

창준위는 현재 신당 정강정책·지도체제·당헌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지도체제는 창당대회에서 합의 추대방식으로 선출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민평당 창준위 대변인인 최경환 의원은 지난 2일 지도체제 구성과 관련 "최고위원은 9명으로 구성한다"며 "당대표와 최고위원 4인을 일괄 동시단일선거로 선출한다"고 했다.

창준위는 오는 4일 당 로고를 공식 발표한 뒤, 5일 민평당 소속 지역구 국회의원 전원의 국민의당 탈당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이어 오는 6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창당 작업을 마무리짓는다는 방침이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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