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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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현지 온라인매체 징에 따르면 베트남 나부 호찌민에 있는 다오 썬 떠이 고교에서 문학을 담당하는 응우옌 투 뜨랑 교사는 최근 11학년(고2)을 상대로 낸 논술시험에서 박 감독의 발언을 인용했다.
그가 낸 주제는 “‘최선을 다했는데 왜 고개를 숙이느냐?’고 한 박항서 감독의 말에 대해 당신의 생각을 써라”는 것.
[사진 베트남 인터넷매체 '징'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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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감독은 지난달 27일 AFC U-23 대회 결승에서 베트남이 우즈베키스탄에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2대로 패한 뒤 선수들이 고개를 숙이자 “당당히 고개를 들어라. 다음을 기약하면 된다”고 격려했다.
베트남은 이 대회에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지만, 베트남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축구 역사상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하면서 박 감독의 리더십이 주목받았다.
뜨랑 교사는 학생들에게 애국심과 단결심을 불어넣고, 최선을 다하면 고통이나 후회 없이 고개를 들고 다닐 권리가 있다는 것을 인식시키기 위해 박 감독의 발언을 논술주제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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