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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안철수, '통합후 사퇴' 선언에 중재파 "말장난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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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하면 어차피 대표직도 사라진다"…중재파 수용 안한듯

CBS노컷뉴스 정영철 기자

노컷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31일 자신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 "2월 13일에 통합신당 창당을 완결시키고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했지만, 중재파 의원들은 이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호남 중진인 박주선 의원은 이날 CBS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미 2월 4일 전대(통합 결정)이후 백의 종군 한다고 했는데 2월 4일이나 13일이나 무슨 차이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박 의원은 개인의견을 전제로 "전형적인 오기 부리기 아니냐"면서 "말 장난"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2월13일 통합이 되면 국민의당의 사라지고 그럼 대표직도 당연히 사라지는 데, 없어지는 대표직에서 사퇴한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대표 비서실장이지만 최근 중재파에 합류한 송기석 의원도 "중재파 의원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 같다"면서 "2월 4일 전대 당일 사퇴가 중재안의 마지노선"이라고 전했다.

애초 5명 수준이던 중재파 의원은 7~9명으로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

안 대표의 뜻과 달리 중재파 의원들이 통합에 합류할지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통합과정에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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