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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트럼프 첫 연두교서…누가 참석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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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참 선언' 민주당 의원 점점 늘어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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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연두교서를 통해 새해 국정운영 방침을 밝힌다.

미 대통령이 연초 내놓는 연두교서는 "대통령은 때때로 국정에 대한 정보를 의회에 주어야 한다"는 헌법 제2조 3항에 규정돼 있다.

1790년 1월8일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이 뉴욕시 페더럴홀 상원에서 연설을 한 것이 시초지만 이를 서면으로 대체한 토머스 제퍼슨 3대 대통령 때부터 100여년 동안 국정연설은 서면으로만 이뤄졌다. 국정연설은 1913년 우드로우 윌슨 전 대통령에 의해 부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연두교서에서 '안전하고, 강하고, 자랑스러운 미국 건설'이란 주제를 통해 Δ일자리 Δ인프라 Δ이민 Δ무역 Δ국가안보 등 5개 분야로 나눠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설에는 상·하 양원 의원들의 초대를 받은 사람들이 참석한다. 연두교서 방청 초청권은 의원들에게 각 1장씩 교부된다.

올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에는 이민·군사·허리케인·건강보험·인프라·세제 개혁 등 정부의 정책에 직·간접적으로 혜택을 받았거나 피해를 본 사람들이 자리할 예정이라고 CNN은 전했다.

또한 할리우드 거물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행 의혹에서 시작돼 미국 전역을 휩쓴 성폭력 고발 운동, 이른바 '미투' 캠페인 관련자와 성폭력 피해자들도 참석한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첫 국정연설에 모든 의원이 참석하는 것은 아니다.

인도계인 프라밀라 자야팔(워싱턴) 하원의원과 바버라 리(캘리포니아) 하원의원, 존 루이스(조지아) 하원의원 등 트럼프에 반대하는 몇몇 민주당 의원들은 일찌감치 올해 연두교서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특히 지난해 취임식에도 불참해 트럼프 대통령과 공개적으로 공방을 주고받은 루이스 의원은 최근 아이티와 아프리카 출신 난민들이 살던 곳을 '싯홀'(똥통)이라 부른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반발해 불참하겠다고 선언했다.

폭스뉴스는 '미투' 캠페인을 지지하는 의미로 검은색 옷을 입고 참석하는 의원들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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