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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국민의당 개혁신당파, 安회유에 맹비난…창당추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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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조배숙 위원장, 개혁신당 창당추진위 정례 회의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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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하는 조배숙 개혁신당 창당추진위원장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국민의당 내 개혁신당파가 전날 안철수 대표가 내놓은 회유책에 대해 맹비난함과 동시에 신당 창당 추진에 속도 내는 모습을 보였다.

개혁신당 창당추진위원회(창추위)는 2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서 열린 정례회의에서는 안 대표를 향한 비판으로 가득했다.

박지원 전 대표는 최근 호주 오픈에 출전해 8강 진출 쾌거를 이룬 테니스 선수 정현과 안 대표를 비교하며 "정현은 우리나라 스포츠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지만 안철수는 우리 민주주의의 흑역사를 쓰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안 대표가 오는 주말까지 창당 관련 모든 행동을 중단하라고 한 것에 대해서는 "박정희 정부 따라하기다. 계엄령 선포를 벌써 준비하는 것"이라며 "안 대표야 말로 주말까지 보수야합 추진을 즉각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중지하면) 국민의당은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온다"며 "한번 속으면 속인 사람이 나쁘지만 같은 일로 두번 속으면 속은 사람이 바보다. 우린 바보가 아니다. 안철수의 책임을 물어 당을 지키고 평화민주민생개혁신당으로 거듭나자"고 말했다.

정동영 의원은 "개혁신당의 속도전에 안 대표 측이 당황한 것 같다. 그래서 기자회견, 당무위도 하고 필사적으로 개혁신당에 대해 폄하하고 장애물을 설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 같다"며 "(안 대표가) 우리를 해당행위로 규정했지만 해당행위자는 안 대표 자신이다. 같이 국민의당을 한 이래 한번도 안 대표는 자기 성찰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모든 잘못은 다른 사람에 있다는 게 안 대표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안철수-유승민 사당은 사실상 출발했다. 공동행보를 계속 하잖나. 여기서 자가당착은 당원 권리는 어디 있나, 전당대회 권능은 어디 있나, 안-유 사당은 이미 완성됐고 전당대회는 요식행위, 형식적 절차라는 게 안 대표의 생각이다. 이런 사고를 가진 안 대표야말로 국민의당을 망가뜨린 장본인"이라고 강조했다.

창추위 대표를 맡고 있는 조배숙 의원은 "안 대표 측은 불법당규 문제를 제기하면 그때그때 세칙을 바꿔 땜질해왔다. 불법전당대회를 밀어붙이기 위해 거듭하는 당규 개정은 꼼수"라며 "한비자는 법을 소홀히하고 음모와 계략이 많은 것, 국내 정치는 어지럽게 두면서 나라 밖 외세만 신경쓰는 것 등을 나라가 망하는 징조로 봤다. 이것들은 안 대표의 행태를 그대로 지적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그러면서 "정당은 사익이 아닌 국민의 참정권을 위해 존재한다. 이번 불법 가처분 신청은 정당의 존재 이유를 묻는 재판이다. 공당의 탈을 쓴 사익집단이 이 땅에 발을 못 들이도록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며 "(안 대표는) 음모정치를 하는 분이다. 개혁신당은 햇볕정치로 안철수식 음모정치를 만천하에 드러내겠다"고 말했다.

박주현 의원은 "우리가 안 대표를 언급하는 것이 더 이상은 무의미, 무가치하다 생각하기에 얘기 안하고 싶다"면서도 "2월4일 전당대회를 무산시켜도 새벽 6시에 전당대회를 소집한다든지, 전당대회 의장의 권한을 송두리째 제한한다든지 등 또 다시 전당대회를 계획할 것이다. 저는 지난 2년 동안 말도 안되는 뒤치닥거리를 하기 위해 시간 낭비했다는 것에 분노를 느낀다. 이제부터라도 뒤치닥거리하는데 시간낭비하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창추위 조직분과위원장을 맡은 김종회 의원은 향후 창당 로드맵과 관련해 구성원들의 적극적 참여와 활동을 요청했다.

김 의원은 "개혁신당 창당의 최종 한계선은 2월14일"이라며 "이달 28일 발기인대회, 2월5~6일 시도당, 중앙당 창당대회 등을 거쳐야 2월15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에 개혁신당이 화제의 중심에 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최악의 경우 시도당 창당 승인부터 중앙당 창당 승인 받기까지 최대 보름이 걸릴 수 있다"며 "2월7일이나 8일까지 시도당 창당을 마쳐야 중앙당 창당을 2월9일 늦어도 13일까지 완료하는 번개작전을 펼쳐야한다. 속도전이 승패 결정하는 것을 주지해달라. 적극적 협조만이 시간을 단축하고 우리 생각을 관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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