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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광주 찾은 安-劉, 통합 전 호남 지지 호소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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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공동기자회견 유승민,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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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하는 안철수, 유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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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열사묘역 둘러보는유승민


25일, 대구·울산 가서 통합 명분 살리기 나선다

【광주·서울=뉴시스】 홍지은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23일 호남의 핵심 광주에 찾아 통합 신당 지지를 호소했다. 양당 대표의 호남 방문은 공동 통합 선언 이후 처음으로 내달 예정된 전당대회 전 통합 당위성을 확보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양당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서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광주남부센터에서 열린 국민통합포럼에 나란히 참석한 직후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 호남을 개혁 중심지로 치켜세우며 지역주의 극복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 대표는 "호남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고비마다 올바른 방향으로 물줄기를 터준 곳이다. 그리고 항상 개혁의 선두에 계셨다"고 치켜 세운 뒤 "호남에서 (통합정당을) 지지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그는 "만약 올바른 길을 간다면 정부를 전적으로 지원하고, 대신 잘못된 길을 가면 대안을 제시하는 문제해결 정당으로 열심히 노력하고자 한다. 그것이 정부가 성공하고 국민이 편안한 삶을 누리는 방법"이라며 "이런 통합이 호남의 미래를 위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유 대표도 "보수의 심장이라는 대구·경북에서 4선 국회의원을 하고 있지만 이제까지 정치를 하면서 지역주의, 지역감정을 한 번도 악용한 적이 없다"며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의 행복과 각자 인권, 권리를 위해 옳은 일이라면 광주와 대구, 부산, 전주가 다를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어렵게 연애를 해 결혼한 만큼 결혼을 하면 잘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지를 거듭 호소했다.

공동 기자회견 직후 유 대표는 광주 양동시장을 찾아 시장 민심을 살폈다. 유 대표는 상인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건네며 통합 신당에 대한 적극적 지지를 부탁했다.

유 대표를 본 시민들의 반응은 부정적이지 않았다. 통합에 대한 응원 목소리와 열심히 하라는 따끔한 조언의 목소리도 들렸다. 일부 상인은 '안 선생은 어딨는가'라며 안 대표를 찾는 모습도 보였다.

유 대표 체제의 바른정당이 호남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같은 행보는 내달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최종 의결을 앞두고 통합에 대한 지지를 얻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또 국민의당 내 통합 반대파 다수가 호남 출신 중진 의원들이고 이들이 찾은 광주는 대표적 통합 반대파 '박·정·천(박지원·천정배·정동영)' 중 한 명인 천정배 의원 지역구이기도 하다. 이들의 반대에 정면으로 맞서 통합을 일궈내겠다는 의지로도 읽힌다.

앞서 유 대표는 바른정당 광주시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진행했다. 유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과거 지역주의를 정치의 인질로 삼아 지역감정을 선동하고 이를 악용하는 정치에서 벗어나 영남, 호남, 충청 등 어느 지역이든 지역주의를 극복하는 새로운 정치를 꼭 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지방분권 개헌과 관련해서도 "지방을 살리고 지역을 살리기 위해 헌법에 지방분권 정신이 구체적으로 담기도록 노력하겠다"며 "지방분권 개헌을 위해 진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후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를 방문해 박관현 열사와 민주화 운동 마지막 수배자로 불리는 윤한봉 열사 묘역에서 참배했다.

양당 대표는 오는 25일 두 번째 지역 방문 일정으로 대구·울산에 방문해 통합 명분 살리기에 나선다. 한편 안 대표는 긴급 소집했던 당무위원회를 취소하고 기자간담회 일정으로 먼저 상경했다.

red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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