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농업전망 2018 보고서’를 통해 산란계 분야에서 동물복지형 축산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산란계의 사육 마릿수가 112만 마리 줄어들고 계란 가격이 5.2%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정부는 올해 새로 허가를 받는 농가부터 닭 사육밀도를 현재 마리당 0.05㎡에서 0.75㎡로 강화된 기준을 적용하는 등 동물복지제도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2025년부터는 모든 산란계 농가가 강화된 기준을 따라야한다.
한편 연구원은 올해 호당 농가소득은 지난해에 비해 2.4% 증가한 3969만원 안팎으로 전망했다.
최저임금이 시간당 6470원에서 7530원으로 인상되면서 농업임금은 13.0%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여기에 국제유가인상에 따른 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농업경영비는 3.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저임금인상·국제유가상승은 결국 농업경영비의 증가(3.5%)를 가져오고, 가구당 농업소득은 1년 전(1110만원)보다 8.7% 줄어든 1014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농가소득에서 농업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은 25.5%로 지난해에 비해 3.1%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농가의 농외소득은 최저임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에 비해 11.5% 상승한 1744만원에 이를 것으로 연구원은 전망했다.
2018년 농업생산액은 지난해에 비해 0.8% 증가한 48조 96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채소류(10.4%), 과실류(5.6%), 특용·약용작물(1.9%) 등의 생산액은 증가하지만, 쌀 생산액은 쌀 조정제에 따른 생산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3.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2016년부터 부문별 생산액 1순위에 오른 돼지는 앞으로도 1위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돼지에 1위를 내준 미곡(쌀)은 2024년쯤부터 한육우에 2위자리도 내줄 전망이다.
농가 인구는 2.1% 감소한 239만명으로, 농가 호수는 1.0% 감소한 105만호로 각각 전망됐다. 65세 이상 농가인구 비중은 지난해에 비해 1.0%포인트 증가한 42.2% 예상되는 등 고령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식생활의 서구화에 따라 쌀의 소비가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쌀을 포함한 곡물 소비량은 연평균 1.6%감소, 1997년 1인당 185.7㎏(쌀 99.2㎏)에서 2018년 133.7㎏(쌀 57.5㎏)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농촌경제연구원은 전망했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 [경향비즈 바로가기], 경향비즈 SNS [페이스북]
▶ [인기 무료만화 보기]▶ [카카오 친구맺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