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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국민의당 '통합 분란' 지역에도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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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일 기자]
중부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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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당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안철수 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태우 청년 최고위원, 안 대표, 장진영 최고위원. 안 대표는 통합 반대파의 신당 창당 발표에 대해 어처구닌 없는 일이라며 당 대표로서 원칙과 기강을 바로 세우기 위해 당헌당규가 정하는 바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2018.01.22. / 뉴시스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분란'을 넘어 '분당' 수순에 들어간 국민의당의 내분으로 인해 충북도당내에서도 일부 세력의 분열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민의당은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놓고 통합찬성파와 반대파가 각각 통합개혁신당, 개혁신당이라는 이름으로 나뉘어 분당을 염두에 두고 여론전을 통한 세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에 국민의당은 내달 4일 통합 추인을 결정하게 될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공식적인 분당이 이뤄지고 이후 양측이 각각 시ㆍ도당과 중앙당 창당 등의 창당일정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충북에서도 통합찬성파와 반대파, 중립파 등이 제각각 활로를 모색하면서 조만간 당내 인사들의 이합집산이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충북도당에는 국회의원 선거구 8곳별로 지역위원회가 설치ㆍ운영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청원지역을 제외한 7곳의 위원장이 신언관 충북도당 위원장과 함께 통합찬성 입장을 거듭 밝혔다.

반면 통합에 반대하는 이들은 청원군의원을 역임했던 한종설 전 도당 사무처장을 중심으로 세 규합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 전 처장은 "상무위원들을 비롯해 도당내에도 통합반대 입장이 적지 않다. 중앙당의 분당이 가시화되면 도당도 갈라설 수 밖에 없다"며 통합반대파 합류 의사를 분명히 했다.

찬반세력의 중간에 위치한 중립파(중재파)로는 홍익표 상당지역위원장을 꼽을 수 있는데 당의 '분당 흐름'이 빨라지면서 전당대회 전에라도 거취 결정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찬성파인 도당 관계자는 "홍 위원장이 통합에 대해 찬성하지만 전 당원들이 함께 움직여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찬반이 갈라설 경우 통합찬성파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통합에 반대하는 개혁신당쪽에는 당 소속 현역 국회의원 39명 중 18명이 참여하고 있으나 이 가운데 비례대표 3명은 출당이 안될 경우 의원직을 상실하게 되며 중립파로는 5명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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