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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국민의당 통합반대파 "26일 당명 발표" 등 딴 살림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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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창당추진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왼쪽)과 정동영 의원이 얘기를 하고 있다. 서상배 선임기자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발하는 국민의당 내 반대파는 오는 26일 '개혁신당'(가칭)의 정식 당명을 발표하기로 하는 등 신당 창당에 속도를 내고 있다.

22일 가칭 개혁신당 창당추진위원회(창추위) 대변인인 최경환 국민의당 의원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정례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금요일(26일) 아침 창추위 전체회의에서 당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최 의원은 "현재까지 페이스북 공모를 통해 개혁평화당과 민주평화당, 햇볕당 등 100여개의 안이 들어왔다"고 전했다.

이어 "창추위 당헌당규위원장에 이용주 의원을 추가 인선했다"며 "총무위원장만 아직 협의가 안 끝난 상황"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당 창당 정신과 정체성을 훼손하고, 호남 민심을 배신하는 바른정당에 합류할 수 없다"며 "이 시간 이후로 안 대표가 임명한 제1정조위원장 등 당직에서 사퇴하고, 합당이 성사되면 탈당해 개혁신당에 참여하겠다"고 말해 반대파 합류를 공식화했다.

창추위 대표인 조배숙 의원은 앞서 오전 회의에서 "개혁신당은 안철수·유승민 대표의 '보수야합' 개혁신당이 아니라, 진짜 평화개혁신당을 국민과 함께 만들겠다"며 "촛불혁명의 뜻을 받들어 적폐청산과 국가 대개혁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천정배 전 대표도 "안철수·유승민의 야합은 국민이 열망하는 적폐청산과 개혁의 역사를 수십 년 지연시키려는 반역사적인 폭거"라면서, 안 대표를 겨냥해 "공허하고 기만적인 '새정치'는 이제 폐기됐다"고 비판했다.

이날 창추위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혁신당에 동참하는 지역위원장들과 창당발기인대회 준비 합동회의를 열고 창당 결의를 다졌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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