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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광주·전남 국민의당 통합파 당원 "호남 볼모로 통합 막지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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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지지하는 국민의당 광주·전남 일반 당원들이 박지원 의원 등 통합반대파의 결단을 촉구했다.

통합을 지지하는 국민의당 광주 당원들은 22일 오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성명을 내고 "광주 당원들은 국민의당이 호남에 뿌리를 두고 광주정신이 전국·미래로 뻗어나길 바라지, 사라지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며 "호남을 볼모로 삼아 광주정신을 호남에 가두고 미래로 가는 길을 가로막지 말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통합이 살 길"



당원들은 "통합에 찬성하고 당대표를 재신임한 당원의 뜻을 깔아뭉개고 합법적인 전당대회 무산을 시도하며 새로운 당을 창당하겠다는 행태는 반당, 해당 차원을 넘어 정치·윤리적으로 용인하기 어렵다"고 통합반대파를 비판했다.

전남의 통합 지지파들도 '국민의당을 사랑하는 전남 당원 일동' 명의로 성명을 내고 "통합은 전당원 투표에서 74.6% 찬성으로 확인된 당원 주권주의 실현의 결과물"이라며 "국민의당은 강령정책에 중도개혁주의를 명시했고 통합은 외연확장을 위한 실천"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통합에 반대하는 박지원 전 대표를 겨냥해 "당의 발전을 위해 통 큰 결단을 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광주와 무안에서 각각 1시간 차이를 두고 열린 이 날 기자회견에 국민의당 소속 지방의원들은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다.

국민의당 소속 한 시의원은 "의견 표명이야 자유롭게 할 수 있지만 선거를 앞둔 지역 민심이 어디에 있는지 잘 살펴보시는 것이 당을 위한 길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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