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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여관 방화사건’ 부상자 1명 사망…사망자 6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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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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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서울장여관에서 벌어진 방화 사건으로 중상을 입은 피해자 1명이 숨져 이 사건의 사망자가 6명으로 늘었다.

21일 서울 혜화경찰서에 따르면 화재로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김모씨(54)가 이날 오후 1시20분쯤 숨졌다.

김씨는 이 불로 팔과 다리에 화상을 입고 연기를 흡입한 상태로 구조된 뒤 서울 영등포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었다.

전날 새벽 발생한 서울장여관 방화 사건으로 당시 여관에 투숙하고 있던 30대 어머니와 10대 딸 두 명 등 일가족 3명을 포함해 총 6명이 숨졌고, 4명이 다쳐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방화 피의자 유모씨(53)는 전날 오전 2시쯤 서울 종로구 종로5가에 위치한 이 여관을 찾아 업주에게 성매매 여성을 불러달라고 했다가 거절 당한 뒤, 인근 주유소에서 휘발유 10ℓ를 구입해 여관 1층에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범행 직후 112에 신고해 자신이 불을 냈다고 밝혔으며, 사건 현장 인근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서울중앙지법 박재순 판사는 21일 오후 현존건조물 방화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유씨에 대해 이날 오후 2시부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사망자 전원에 대한 부검을 22일 오전 실시할 예정이다.

<유설희 기자 s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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