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통합 러브콜’ 단칼 거절 김경진 “안철수 대표나 빨리 데려가”

사진=‘썰전’ 캡처

국민의당 내 통합 반대파인 김경진 의원이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의 ‘통합’ 러브콜을 단칼에 거절하며 자당 안철수 대표나 데려가라고 냉소했다.

김 의원은 18일 방송된 JTBC ‘썰전’에 출연해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 의원은 방송에서 양당 통합에 대해 거듭 반대 의사를 밝혔다.

하 의원이 “국민 2중대 같이 하자”며 양당 통합을 거듭 제안했지만, 김 의원은 단칼에 “싫다”며 거절했다.

방송 말미 한 줄 평 시간에서 하 의원은 다시 “김경진 의원 돌아와서 우리 국민 2중대 같이 합시다”라고 제안했지만, 김 의원은 말이 끝나기 무섭게 “싫다니까. 안 한다니까”라면서 들은 척도 안했고 하 의원은 “뭐 다음 기회가 또 있으니까”라고 웃었다.

이에 장 의원은 폭소를 터뜨리며 “아유 딱지 맞았어 딱지. 문제는 (바른정당이)민주당 2중대라 그렇잖아”라고 비꼬았고, 하 의원은 “민주당 지지율이 한국당의 2~3배는 될 것”이라며 “우리가 통합되면 이긴다. 진정한 국민의 2중대가 될 테니까. 김경진 의원은 다음에 제가 한 번 더 구애를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싫다니까”라고 다시 한 번 쐐기포를 박아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한 줄 평으로 “우리 안철수 대표나 빨리 좀 데려가 달라. 더 바랄 나위가 없겠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고, 이에 장 의원은 “촌철살인”이라고 평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