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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시승기]SUV와 픽업트럭의 만남…오픈형 렉스턴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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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로드 주행성능 탁월…급경사· 웅덩이· 결빙도로 안정감

CBS노컷뉴스 이동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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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의 강세와 함께 국내 SUV 시장은 최근 5년 86%라는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하는 등 SUV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SUV시장의 주력을 형성하고 있는 중형 SUV 시장에서는 참신한 신모델에 대한 열망이 크다.

쌍용차가 지난 9일 야심차게 내놓은 ‘렉스턴 스포츠’는 중형 SUV와 픽업트럭의 장점을 합친 오픈형 중형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로 출시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지난 17일 경기도 가평 소남이섬 일대에서 렉스턴 스포츠 온오프로드 시승행사가 열려 쌍용차 SUV 특유의 4Tronic 기술로 완성된 렉스턴 스포츠의 주행성능을 체험할 수 있었다.

이날 온로드 주행은 소남이섬을 출발해 충효로,서울양양고속도로,구룡령로와 설악로 등 왕복 83km 구간에서 진행됐다.

시승 직전 차량 외관이 다시 눈에 들어왔다. 그릴 중앙을 가로지르는 굵은 크롬라인과 과감한 후드의 굴곡이 ‘강인한’ 인상을, 후면은 숄더윙 라인이 ‘역동적’인 느낌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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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턴 스포츠 온로드 시승. (사진=쌍용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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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로드 주행 시작. 일반 도로를 벗어나 고속도로로 접어들자마자 100km까지 순간 가속을 했는데, 엔진 소음과 노면 소음은 귀에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 작았다.

오르막길인 고속도로에서 가속 페달을 밟았는데 힘이 달리지 않았고, G4렉스턴보다 더 강력한 엔진힘을 느낄 수 있었다.렉스턴 스포츠의 파워트레인은 e-XDi220 LET 디젤엔진과 아이신(AISIN AW) 6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이다.

특히 굽은 도로를 달릴때는 큰 차체에 비해 쏠림이 없었고,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

운전 도중 눈이 자주 가는 계기반. 7인치 대형 TFT-LCD 클러스터는 ‘애니메이션 모드’, ‘RPM 연계 모드’, ‘일반모드’ 3가지 중 운전자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어 편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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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턴 스포츠 오프로드. (사진=쌍용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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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로드 주행을 마친 뒤 SUV 시승의 ‘백미’인 오프로드 주행이 이어졌다.

이날 렉스턴 스포츠 오프로드 주행은 쌍용차가 소남이섬 안에 마련한 코스에서 진행됐는데, 그동안 기자가 경험한 국내SUV 오프로드 주행코스 중 최고 난이도에 가까웠다.

오프로드 첫 번째 코스인 언덕경사로. 차량이 40도 언덕경사로에서 정지한 뒤 다시 출발했지만 밀림없이 부드럽게 올라갔고, 내리막에서는 ‘자동제동장치’가 작동해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도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었다.

두 번째 통나무 코스. 바닥에 인위적으로 설치된 통나무들은 언뜻 보기에도 상당히 굵어 ‘지나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차량이 크게 흔들렸고 하부가 나무에 살짝살짝 닿았지만 비교적 안정감있게 코스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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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턴 스포츠 웅덩이 탈출. (사진=쌍용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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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모레웅덩이 코스에서는 웅덩이 깊이가 깊고 모레가 깔려 있어 차량 바퀴가 제대로 굴러가지 못하거나 차량 하부가 웅덩이 가장자리에 걸릴 수도 있어 보였는데, 역시 무난하게 소화했다.

네 번째 얼음이 언 빙하코스에서는 일반 구간은 물론 급커브 구간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고 주행했지만 미끄러짐 없이 안정적으로 코너링을 돌며 자연스럽게 코스를 통과했다.

오프로드 마지막 코스인 급경사와 사면경사로. 흙으로 쌓아 다진 급경사와 사면경사로는 경사 40도의 고난도 코스다. 두 코스 모두에서 차량은 부드럽게 주행했고 밀림현상은 없었다. 특히 사면경사로의 경우 기자가 최대 경사각인 40도까지 차량을 끌어올렸지만 불안정하거나 흔들림 없이 통과했다.

오픈형 렉스턴 스포츠는 중형 SUV와 픽업트럭의 장점을 합친 차량인 만큼 레저와 스포츠, 체험위주의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층으로부터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픽업트럭의 특징이 있는 만큼 크고 작은 물건을 실어나를 일이 많은 자영업자 등으로부터도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되는데, 짐칸인 ‘데크’의 크기가 다소 작은 점은 흠결로 지적된다.

이에 대해 쌍용차 관계자는 “조만간 데크의 크기를 키운 신형 렉스턴 스포츠의 출시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렉스턴 스포츠는 지난 2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이후 지난 17일까지 5,500여 대가 계약되는 등 출시 초반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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