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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낙연 "올해 최저임금 인상 연착륙 반드시 성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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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정부업무보고.."부처 내 소통 활성화 등을 타 부초에도 확산 필요" ]

머니투데이

이낙연 국무총리가 18일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소득주도 성장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 2018년 정부업무보고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이 아닌 국무총리가 정부업무보고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무보고는 이날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보건복지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5개 부처가 시작, 오는 29일까지 6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정부는 소득주도 성장을 본격화해 국민 의 삶의 질 개선을 체감토록 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해 위와 같은 보고주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2018.1.1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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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올해를 최저임금 인상 연착륙의 해로 정하고 이를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첫 정부 업무보고에서 "최저임금 인상 연착륙은 지상 과제이므로 올해에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며 "시행 초기 여러 가지 우려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철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소득주도 성장과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주제로 고용노동부·중소벤처기업부·보건복지부·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를 포함한 5개 부처의 '2018년 정부업무보고'를 받았다. 대통령 권한 대행이 아닌데도 국무총리가 업무보고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업무 보고는 평소 유관부처의 유기적 협력 관계를 강조해 온 이 총리의 뜻에 따라 보고부처 외에도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등 10개의 관계부처가 토론에 참여했다. 정부부처외에도 당・청 인사, 전문가, 일반 국민들이 참여해 보고 주제에 대한 자유로운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토론에 참석한 김대인 대흥소프트밀 대표는 "경쟁력의 원천은 기술이고 기술의 원천은 사람, 최저임금 등 사람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현숙 신화철강 대표는 직원·사람 중심의 복지 경험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귀농귀촌 인구의 정착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박상봉 풋풋한 농부들 대표는 창농도전시 정착지원금 등에 대한 정부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류정원 힐세리온 대표는 창업초기 뿐 아니라 유지기에 대한 지원 확대를 주장했다.

이철수 서울대 교수는 △노동시간 단축 △우리가 가진 노사정 대화의 경험의 의미와 중요성 강조 △사람중심의 4차 산업혁명 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들의 얘기를 경청한 이 총리는 "김대인·정현숙 대표가 말씀하신 사람중시 경영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많은 현장방문을 통해 확인한 성공한 중소기업의 제1 공통점은 직원을 중시하고 가족까지 대접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철수 교수님 말씀처럼 우리가 4차 산업혁명을 너무 기술, 산업 위주로만 생각하지 말고 일의 변화, 가정의 변화 등 사람 중심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또 "류정원 대표가 창업을 '아이'에 비유해 말씀하셨다"며 "낳는 것만 신경쓰지 말고, 자라는 것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고 이는 귀농귀어정책도 마찬가지다. 농어촌으로 끌어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께서 신년사를 통해 강조하신 청년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꼼꼼하게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중소기업인들이 중소기업 정책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길 바라고 업무혁신 방안으로 보고한 '부처내 소통 활성화' 등을 타 부처에도 확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등은 이해관계자와 갈등이 큰 이슈이므로 적극적인 소통 필요하다"며 "청년 창농이나 귀농·귀촌 증가시 농산물 생산 증가로 농산물 가격하락 등의 수급불안 우려도 있을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종합적 고려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어가 소득 5000만이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분한 후 "한국인이 좋아하는 명태, 오징어 등의 어종 보호가 중요한 만큼 연구비를 들여서라도 연구해볼 필요가 있고, 김·굴 등 수출 경쟁력이 높은 수산물을 집중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구경민 기자 kmk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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