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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안철수·유승민 통합선언 “부패한 구태정치와 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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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바른 힘 합쳐 새 미래 열 것”… 통합반대파도 신당 창당에 속도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18일 합당을 통한 통합개혁신당(가칭)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국민의당 통합반대파의 개혁신당(가칭) 창당 추진까지 맞물리며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계개편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세계일보

합당 강행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오른쪽)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신당 출범을 공식 선언한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두 사람은 이날 통합의 지향점과 신당의 비전, 정치개혁 의지를 설명하며 합당 추진 강행 의지를 재확인했다. 서상배 선임기자


안, 유 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힘을 합쳐 더 나은 세상, 희망의 미래를 열어가는 통합개혁신당을 만들겠다”며 “어떤 어려움도 극복하고 통합신당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통합개혁신당은 낡고 부패한 구태정치와 전쟁을 선언한다. 패거리·계파·사당화 등 구태정치를 결연히 물리치고 정치를 바꾸는 새로운 세력이 되겠다”며 “건전한 개혁보수와 합리적 중도의 힘을 합쳐 우리 정치의 혁신을 바라는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의 모든 과제에 대해 통합개혁신당은 우리의 원칙과 우리의 대안을 먼저 제시하겠다”며 “국익을 기준으로 정부·여당에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견제할 것은 견제하겠다. 대안을 제시하는 강력하고 건전한 수권정당의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통합반대파는 즉각 반발하는 동시에 통합 전당대회 저지와 개혁신당 창당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안철수식 ‘독재당’ 운영은 박정희, 전두환을 능가한다”며 “명백한 해당행위이기에 이번 통합선언을 인정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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