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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유승민 "신당 출범 전 국민의당내 통합반대파 정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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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열차 굴러가는 중…100% 잘될 거라 장담은 못 해"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18일 국민의당과의 통합 문제와 관련해 "오늘 발표한 길에 동의하지 못하는 분들이 국민의당에 계신다면 통합신당이 출범할 때까지는 어떤 식으로든 정리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0회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에 참석, 통합 논의 과정에서 갈등은 없었는지를 묻는 한 대학생의 질문에 "양 정치세력이 뜻을 같이해서 하나의 정당을 만드는 일은 양쪽에서 어느 정도 합의가 있어야 하는데 국민의당 안에 통합에 격렬하게 반대하는 분들이 계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대표는 이어 "지금은 갈등을 겪으면서 통합 열차가 굴러가는 상황이라 저도 이게 100% 잘 될 거라고 답변은 드리지 못하겠다"면서도 "오늘 제가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길에 대해서는 안철수 대표와 저, 통합에 찬성하는 국민의당 의원들과 식구들, 우리 당 의원과 식구들이 다 합의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국민의당과 통합을 생각하게 된 계기로는 중재파인 김동철 원내대표의 지난해 9월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꼽았다.

유 대표는 "당시 김동철 원내대표의 연설을 들으면서 깜짝 놀랐다"며 "국민의당 분들이 전부 김동철 원내대표의 연설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면 다른 정당을 하고 있을 이유가 없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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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대표는 양당이 가장 비슷한 분야로 경제와 민생 분야를 꼽았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나 한미동맹 등 안보 분야에서도 비슷한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정치 현실과 관련해서는 "그간 묻지 마 투표를 했는데 대구는 20년째 1인당 지역 내 총생산(GRDP)이 꼴찌고 광주는 밑에서 2등이다"며 "대구와 광주만 바뀌어도 반 이상이 바뀐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연령 18세 하향 방안에 대해서는 "지금 당장에라도 낮췄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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