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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의류 건조기 시장 '쑥쑥'…미세먼지 제거·편의성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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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LG전자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 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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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리모컨 추가한 전기 건조기 출시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의류 건조기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생활 필수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미세먼지 제거에도 효과적이라는 소문이 나면서 가사부담을 줄이려는 맞벌이 부부나 아이가 있는 집에서 많이 구입하고 있다고 한다. 업계에선 올해 100만대 수준으로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건조기 시장 규모는 대기 악화와 편의성 등에 따른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건조기는 옷에 붙은 불순물 등을 제거한다는 측면에서 미세먼지 관련 가전으로 여겨지고 있다. 아울러 최근에는 일상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빨래 건조를 전통적인 너는 방식보다는 건조기를 통해 해결하려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업계에선 건조기 시장 규모가 지난 2014년에 5만대 수준에 그쳤으나 지난해 60만대 수준까지 성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올해에는 100만대 수준까지 시장이 커질 것으로 내다보는 견해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건조기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 같다. 과거와는 달리 최근에는 전자적 방식으로 건조기가 구동되고 절전 효과가 강조되는 제품들도 많아지는 추세"라며 "아이가 있는 집이나 맞벌이 가정 같은 곳에서 건조기를 많이 찾는 듯하다"고 했다.

주요 가전제품 제조업체에서도 건조기 제품을 통해 시장 수요에 대응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전력 소모를 줄이거나 보다 작동 시간을 단축하는 방식으로 제품에 대한 매력도를 높이는 전략을 쓰고 있다.

먼저 LG전자에서는 지난해 말 내놓은 절전형 트롬 건조기 제품이 현재 주력 상품이다. LG전자는 최근 기준 월 평균 약 4만5000대의 건조기를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LG전자에서 제시한 건조기는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으로 구동한다. 냉매를 압축하는 장치인 실린더가 2개 탑재돼 기존 방식 대비 냉각 효율이 15% 높였으며 '에너지 모드'에서 작동할 경우 세탁물 5㎏ 건조에 드는 전기료가 117원에 그치는 점 등이 특징이라는 게 LG전자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에서는 플래티넘 이녹스 등 건조기 제품에 사용 환경에 따라 운전량을 정밀 제어하는 방식을 적용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설정에 따라 4단계로 건조 수준을 조정할 수 있으며, 2중으로 옷감 속의 먼지를 제거하는 기능이 들어가 있다고 삼성전자 측은 전했다.

삼성전자 건조기는 세탁기 위에 설치하는 등 배치의 자율성이 높은 편이라는 부분이 주목 받고 있다. 디스플레이가 있는 리모컨을 통해 상태를 확인하거나 드럼세탁기 위에 빈 공간 없이 설치할 수 있는 '스태킹 키트' 등이 장점이라고 한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을 통한 연동 흐름도 앞으로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이미 건조기 제품에 와이파이를 연계,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건조 상태를 실시간으로 전달 받거나 기기를 원격 제어할 수 있는 틀을 마련했다.

삼성전자에서도 자사에서 제조하는 가전제품을 대부분 스마트씽스와 같은 IoT 체계를 통해 연동시키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는 상황이어서 향후 건조기 유사 제품과 다른 기기와의 연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가전업체 관계자는 "의류 건조기 시장은 이제 막 성장하기 시작했다. 현재까지는 제품 자체를 사용해보는 경험을 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시장이라고 판단된다"며 "가사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면에서 의류 건조기는 매력적인 가전제품이다. 앞으로 AI나 IoT 등과 같은 기술이 폭 넓게 적용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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