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원도심 4개구 통합 2022년 7월로 연기

통합엔 원칙적 합의…발전위원회 만들어 논의 재개

부산 원도심 4개구 통합 합의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18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에서 열린 원도심 4개구 통합 합의 기자회견에서 서병수 부산시장을 비롯한 원도심 4개구 구청장이 손을 맞잡고 있다. 부산시와 원도심 4개 구(중구, 서구, 동구, 영도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2022년 원도심 통합에 원칙적으로 합의하였다고 밝혔다. 왼쪽 세번째부터 백종헌 부산시의회 의장, 박극제 서구청장, 서병수 부산시장, 김은숙 중구청장, 박삼석 동구청장, 어윤태 영도구청장. 2018.1.18 handbrother@yna.co.kr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 중구, 동구, 서구, 영도구의 원도심 4개구 통합 시점이 2022년 7월로 4년 연기됐다.

서병수 부산시장과 김은숙 중구청장, 박삼석 동구청장, 박극제 서구청장, 어윤태 영도구청장 등은 18일 오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부산 원도심 4개구 통합에 원칙적으로 합의한다고 밝혔다.

부산 원도심 4개구 통합은 당초 올해 7월 1일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추진돼왔다.

부산시와 원도심 자치구는 지난해 9월 통합 건의서를 지방자치발전위원회에 제출하고 지난해 말까지 통합 찬반 의견을 묻는 주민투표를 하기로 했다.

하지만 지방자치발전위원회 구성이 늦어지면서 통합을 위한 주민투표 일정이 물리적으로 어려워지면서 통합 시기를 차차기 지방정부가 출범하는 2022년 7월 1일로 늦추기로 했다.

이번에 합의한 내용은 부산 원도심 4개구는 통합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통합 시기는 주민 의견수렴과 논의를 거쳐 2022년 7월 1일로 정한다는 것이다.

올해 6월 지방선거가 끝나면 원도심발전위원회(가칭)를 구성해 원도심 미래발전 전략과 통합 로드맵 등 주요 사항을 논의할 계획이다.

부산 원도심 4개구 통합 합의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18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에서 열린 원도심 4개구 통합 합의 기자회견에서 서병수 부산 시장을 비롯한 원도심 4개구 구청장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부산시와 원도심 4개구(중구, 서구, 동구, 영도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2022년 원도심 통합에 원칙적으로 합의하였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백종헌 부산시의회 의장, 박극제 서구청장, 서병수 부산시장, 김은숙 중구청장, 박삼석 동구청장, 어윤태 영도구청장. 2018.1.18 handbrother@yna.co.kr

부산시는 원도심 4개구에서 요청한 현안사업에 예산을 우선 배정하고 정부 인센티브 확보에 나서 지역 발전을 앞당기는 데 적극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이번 공동합의문 발표와 함께 그동안 추진해왔던 원도심 통합 미래발전 프로젝트를 멈추지 않고 이어가겠다"며 "차기 부산시장 선거 과정에서도 원도심 통합을 공약에 포함해 차질없이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원도심 통합 구를 2030년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자치구 1위로 만들기 위해 원도심 통합 뉴 프로젝트 10개 사업에 1조9천600억원을 투입하고 원도심 4개구에서 요청한 15개 발전 사업에 1조2천800억원을 넣어 원도심의 미래발전을 앞당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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