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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카카오, 10억달러 투자 유치…해외 플랫폼 인수합병 실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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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카카오 CI. 사진=카카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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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승민 기자]

카카오는 18일 10억달러 규모의 해외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해 12월 15일 글로벌주식예탁증서(GDR)를 발행하기로 공시하고 싱가포르를 비롯한 홍콩, 뉴욕, 런던,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등 주요 금융시장에서 해외 로드쇼를 개최했다.

당초 36회로 예정됐던 투자자 미팅은 현지에서의 폭발적 관심으로 총 55회까지 늘어났으며 이후 실시한 수요예측에서도 대규모 청약이 이어져 조기에 GDR 발행을 확정지었다. 이번에 발행하는 GDR은 오는 2월 초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GDR 발행 가격은 지난 17일 종가 대비 3.7% 할인된 주당 12만9004원(USD 121.04)으로 총 826만1731주를 새로 발행하게 된다. 10억달러는 최근 10년 내 국내 기업이 해외 주식 시장을 통해 조달한 최대 규모의 금액이며 3.7%의 할인율 역시 매우 낮은 수준이다.

카카오는 이번 해외 투자 유치를 통해 조달한 재원을 게임, 웹툰, 음악, 동영상 등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업체 중심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 관련 국내외 기업 및 원천기술에도 투자할 예정이다.

박성훈 카카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최근 일본에서 선보인 만화 플랫폼 픽코마가 급격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등 콘텐츠를 통한 글로벌 진출 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해외 투자자들이 카카오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면서 “향후 성장성과 수익성이 담보된 업체 중심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며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민 기자 k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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