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 혐의로 낙마한 리이화 중국 장시성 부성장 |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중국이 새해 들어 반부패 사정에 박차를 가하면서 중국 지방정부의 부성장들이 잇따라 낙마하고 있다고 홍콩 명보가 18일 보도했다.
명보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최고 사정 조직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전날 리이황(李貽煌) 장시(江西)성 부성장을 엄중한 기율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엄중한 기율 위반 혐의는 통상 뇌물수수 등 부패행위에 연루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로써 리 부성장은 새해 들어 낙마한 세 번째 부성장이 됐다.
새해 벽두에 펑신주(馮新柱) 산시(陝西)성 부성장이 엄중한 기율 위반 혐의로 낙마했으며, 이어 지샹치(季상綺) 산둥(山東)성 부성장이 같은 혐의로 중앙기율검사위의 조사를 받고 있다.
푸젠(福建)성 출신인 리 부성장은 1982년부터 장시성에서 일했으며, 장시동업(銅業)공사 공장장, 당 위원회 부서기, 대표 등을 역임하고 2013년부터 장시성 부성장을 맡아 공업 안전생산을 책임졌다.
하지만 2016년 장시성 펑청(豊城)발전소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일어나 73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해, 행정부인 국무원으로부터 안전생산과 법 집행에서 지도력이 부족하다는 심한 비판을 받았다.
전날 장시성 인민대표대회는 우중츙(吳忠瓊) 전 랴오닝(遼寧)성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과 친이(秦義) 전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후룬베이얼(呼倫貝爾)시 서기를 부성장으로 선출했다.
ss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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