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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낙후된 행정과 열악한 인프라 환경은 약점으로 지적된다 대외 변수에 취약한 경제 구조로 글로벌 경제 위기가 다시 닥쳤을 때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위협 요인도 있다.
이에 따라 베트남 진출 시 잠재 성장 요소뿐만 아니라 위협 요소까지 두루 점검해야 한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온다.
KOTRA 무역투자상담센터는 베트남 시장의 매력 요소로 △중산층 증대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4년 차 진입 등을 꼽았다. 베트남은 2020년 중산층 비중이 40%에 이르며, 아세안단일시장(AEC)에서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같은 국민 소득 증가와 한국 제품에의 높은 선호도가 맞물려 '한류' 시너지도 나고 있다.
여기에 4년 차에 접어든 한·베트남 FTA도 긍정 요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주요 수출 품목인 전기밥솥의 경우 2015년 관세율이 20%에 달했지만 2024년 전면 철폐를 목표로 매년 그 비율이 인하되고 있다.
그러나 후진형 행정 및 사법 체계가 베트남에 진출하려는 기업의 발목을 잡았다. 실제로 KOTRA 무역투자상담센터에 따르면 이미 진출한 업체들이 세무 행정과 통관에서 아직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진출을 고려하는 업체들도 현지 분쟁 발생 시 법 및 합리화 해결이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밖에도 △투자금 과실 송금이 보장돼 있지만 실제로 실행될지에 대한 불안감 △꾸준한 임금 상승과 외국 기업 확대로 인한 인건비 상승 우려 등을 주로 상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의 국내총생산(GDP) 가운데 150%가 교역일 정도로 대외 경제 여건 악화가 베트남 경제 성장과 직결되는 점은 위협으로 다가올 수 있다.
정외영 KOTRA 해외진출종합상담 센터장은 “권역별로 온·오프라인 무역 투자 상담을 제공한 결과 아시아 상담 건 가운데에서도 베트남 관련 건수 비중이 가장 높았다”면서 “현지 진출 기업은 베트남의 매력뿐 아니라 리스크에 대한 대응책을 검토한 후 진출해야한다”고 진단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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