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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캐나다 중앙은행, 기준금리 1.25%로 인상…6개월 새 세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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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캐나다 중앙은행, 기준금리 0.25%p 인상…6개월 새 세 번째
(오타와 AFP=연합뉴스) 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은 17일(현지시간) 정례 금리정책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 1.25%로 상향 조정했다고 현지언론이 전했다. 캐나다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은 지난해 7월과 9월에 이어 6개월 사이 이번이 세 번째다. 사진은 오타와에 있는 캐나다은행의 모습. ymarshal@yna.co.kr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은 17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 1.25%로 상향 조정했다.

캐나다은행은 이날 정례 금리정책 회의를 열어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인다고 평가, 이같이 결정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기준금리 인상은 지난해 7월과 9월에 이어 6개월 사이 이번이 세 번째다.

캐나다은행은 성명을 통해 "최근 경제 지표가 호조이고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에 근접해 있다"며 "경제 역량이 대체로 최대 수준에 다가가 있다"고 밝혔다.

성명은 그러나 향후 캐나다 경제의 관건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재협상 결과에 달려있다면서 경제 기반에 큰 몫을 차지하는 대미 교역에 영향을 우려했다.

성명은 특히 미국의 협정 탈퇴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이미 투자 위축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 향후 수출 전망도 위협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나프타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경제 전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은행은 이날 올해 경제성장이 저조할 것으로 신중하게 전망, 성장률을 2.2%로 내다보고 내년도 전망치도 1.6%로 하향 조정했다.

이와 관련, 성명은 "기업 투자와 실적 전망이 부정적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캐나다은행은 대외 교역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향후 2년간 기업투자가 2%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이에 따라 연간 성장률도 0.3% 위축될 것으로 분석했다.

캐나다 경제는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구조로 지난 2016년 대미 수출의 절반이 나프타에 따른 무관세 교역의 혜택을 입었다고 캐나다은행은 설명했다.

캐나다 대외 교역에서 대미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0%를 상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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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DA-CENBANK
스티븐 플로즈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로이터=연합뉴스]



jaey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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