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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NH투자증권[005940]은 18일 CJ오쇼핑[035760과 CJ E&M[130960]의 합병 결정으로 장기 성장을 도모할 수는 있겠지만, 시너지를 확인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CJ오쇼핑[035760]은 전날 공시를 통해 CJ E&M을 흡수합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합병 비율은 1대 0.4104397, 합병 기일은 오는 8월 1일이다.
안재민 연구원은 "양사는 올해 합병법인의 예상 매출액 4조4천억원, 영업이익 3천500억원을 전망했다"면서 "양사의 배당 정책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합병법인의 올해 배당성향 15%를 목표로 제시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CJ E&M의 미디어와 CJ오쇼핑의 커머스 경쟁력을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는 동의한다"며 "특히 해외 성장 가능성이 큰 미디어 사업이 합병법인의 현금 창출 능력을 토대로 성장을 도모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미디어와 커머스라는 결합이 현재로서는 다소 생소하다"면서 "쇼핑 사업 측면에서 시너지를 보여주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안 연구원은 또 주가 측면에서 합병법인의 가치평가(밸류에이션) 수준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날 CJ E&M 주가는 9만8천원으로 3.2% 올랐고, CJ오쇼핑 주가는 25만5천원으로 8.9% 상승해 괴리가 발생했다"며 "전날 종가 기준으로 CJ E&M의 주가는 10만4천662원까지 상승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다만 거래가 정지되는 7월 29일까지는 주가가 합병 비율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상황에서 동조화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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