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3 (수)

UAE "카타르 전투기, 민간 항공기 진로방해" 비난(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지난주엔 카타르가 UAE전투기 영공침범 비난

뉴스1

카타르 수도 도하 © AFP=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가 15일(현지시간) 바레인으로 향하던 자국의 여객기 2대를 카타르 전투기가 "인터셉트(진로방해)"했다고 비난했다.

카타르는 UAE가 처음에 비판을 제기했을 땐 관련 의혹을 부인했지만, 두번째 '인터셉트' 건에 대해선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

AFP통신에 따르면 UAE 정부는 민간항공청으로부터 "카타르 전투기가 (바레인 수도) 마나마를 향해 일상적으로 비행을 하고 있던 에미리트의 민간 항공기를 인터셉트했다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UAE 당국은 이번 일은 "민간 항공 안전에 대한 명백한 위협이자 분명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성토했다. 또 "이것은 필요한 모든 서류를 갖춘 일상적 비행이다"고 강조했다.

당국은 두 번째 여객기는 "바레인 국제공항을 향해 하강하는 동안" 인터셉트됐다고 설명했다.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 룰와 알-카테르는 UAE로부터 처음 비판 성명이 나왔을 때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트위터에서 "카타르 비행기가 UAE 민간 항공기를 인터셉트했다는 주장은 완전히 거짓이다"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를 기반으로 바레인으로 정기적으로 운항하는 항공사는 에미리트항공, 에티하드항공, 플라이두바이, 에어 아라비아이다.

이날 양국 간 갈등에 앞서 지난 13일에 카타르는 UAE 전투기가 최근 수주 동안 최소 2차례 자국의 영공을 침범했다고 유엔 측에 진정했다.

카타르의 유엔 대사는 카타르는 국제법에 의거해 합법적인 주권을 지키기 위해 자국 국경과 영공, 국가 안보 수호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의 이번 갈등은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이집트, 바레인이 지난해 6월 카타르가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들을 지원하고 시아파 국가 이란과 가깝게 지난해다는 이유를 들어 카타르와의 모든 외교 관계를 중단한 가운데 벌어진 일이다.

카타르는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allday33@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