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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이우성 수석대표 "북한, 공연내용은 `민요·세계 명곡으로 구성` 밝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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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 수석대표인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이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남북실무접촉 결과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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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북한의 공연 내용과 관련, "통일 분위기에 맞고, 남북이 잘 아는 민요, 세계명곡 등으로 구성하겠다고 (북측이) 설명을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실장은 이날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실무접촉 종료 뒤 귀환해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이 같이 말한 뒤 "이에 우리 측도 순수 예술적인 민요나 가곡, 고전음악 등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필요할 경우 구체적인 프로그램 내용은 계속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실장은 북한 예술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파견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의 우리측 수석대표를 맡고 있다.

이 실장은 '남북 합동공연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느냐'는 질문에 "이번 행사는 우리 정부, 우리의 초청에 따라 북측이 대한민국을 방문하여 진행하는 일종의 평창동계올림픽, 패럴림픽 축하공연의 성격"이라면서 "오늘 회담에서 공동공연에 대해서는 논의가 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그는 "앞으로 다만 행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남북 간 긴밀하게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삼지연 관현악단과 관련해선 "그 악단이 어떻게 구성되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고 알렸다. 이 실장은 "서울과 강릉 등 2회 공연으로 계획중"이라고 덧붙였다.

우리측 대표단의 정치용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은 삼지연 관현악단 140여 명의 구성과 관련해 "오케스트라 규모는 한 80명이며 노래와 춤 등이 합쳐져 140명"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판 걸그룹'으로 불리는 모란봉악단이 방남 예술단에 포함될지도 주목되고 있다. 이 실장에 따르면 북한 측은 오늘 모란봉악단이 방남 예술단에 포함될 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남북은 이날 실무접촉에서 '북한은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삼지연 관현악단 140여 명으로 구성된 예술단을 파견한다', '북측 예술단은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을 진행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보도문에 합의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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