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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마약류 등 국내반입 차단 관세청, 기술 개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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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X-Ray 판독에 인공지능(AI) 도입 추진

실시간 식별로 폭주하는 수입화물 한 번에 검사

[대전=충청일보 장중식기자] 날로 늘어가는 수입시장규모에 편승해 국내로 들어오는 마약류 등을 차단하기 위한 기술개발이 본격화된다.

관세청은 15일 대전정부청사에서 '관세국경관리 고도화를 위한 X-Ray 판독분야 인공지능 구현에 관한 사전연구용역' 완료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완료보고회에서는 X-Ray 판독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할 전략과 기술개발 성과 및 향후 AI X-Ray 판독시스템 개발 로드맵이 제시되었고, 실제 특송화물 영상을 활용한 시연을 통해 기술적 검증결과도 함께 공개되었다.

핵심은 특송화물에 대한 AI X-Ray판독 기술검증을 통해 고품질 영상 데이터의 실시간 확보ㆍ식별 기술, 화물정보와 판독정보의 일치여부 판별 등 총 5개의 핵심기술을 개발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기존 장비교체 없이 어느 X-Ray 기종에나 사용가능한 판독프로그램 뿐 아니라,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의 기초가 되는 2천만 건의 특송화물 X-Ray 판독영상 데이터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관세청은 폭증하고 있는 교역량을 한정된 판독인력만으로 대응하는 것이 한계에 도달함에 따라 매년 급증하는 마약 등 불법물품의 밀반입을 차단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관세청은 올해 특송화물에 대한 AI X-Ray 판독시스템의 본격개발을 시작으로 여행자 수화물, 국제우편물, 컨테이너화물 등 관세행정 전분야에 걸쳐 연차적으로 확대개발함으로써 한국형 AI X-Ray 판독기술을 완성할 예정이다.

장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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