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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농사지은 쌀로 19년째 이웃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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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류지현씨, 2000㎏ 기탁

홀몸노인 등 200세대 전달

'자랑스런 국민상'수상

[대전=충청일보 이한영기자]직접 농사를 지어 수학한 쌀을 19년째 어려운 이웃과 나누고 있는 시민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대전시 중구 유천동 류지현씨(69ㆍ남) 는 15일 유천1동 행정복지센터(동장 한대진)에 손수 농사지은 쌀 2000㎏을 쾌척했다(사진).

이 쌀은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 홀몸 노인 등 어려운 이웃 200세대에 10kg씩 전달될 예정이다.

류 씨는 지난 2000년부터 충남 논산에서 직접 농사를 지어 수확한 쌀을 올해로 19년째 매년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나누고 있다.

또한 유천1동 복지만두레 회원으로 활동하며 여름철에는 보양식, 동절기에는 김장용 배추, 새해 떡국 등 이웃 나눔 행사에 다양한 물품을 지원하고, 마을 공동텃밭 운영에도 적극 참여해 주민화합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같은 선행이 알려지자 류씨는 지난 2016년 국무총리로부터 감사장을 받았고, 지난 12월에는 우리사회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하게 어려운 사람을 돕는 국민을 격려하기 위해 국회에서 제정한 '자랑스런 국민상'을 정세균 국회의장으로부터 수상하기도 했다.

류지현 씨는 "나 자신은 좀 덜 먹더라도 어려운 이웃이 따뜻한 밥 한술이라도 뜰 수 있다면 그것이 내 즐거움이다"라며 "매년 하는 일이라 이제는 특별한 일도 아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충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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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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