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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충청권 교육감 선거 '총장·교수 각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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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유일하게 총장·교수 출신 없던 충북

올해는 심의보·황신모 등 잇따라 출마 선언

전문분야 살리고 정치력도 발휘 '일석이조'

[충청일보 장병갑기자] 대학총장 또는 대학 교수는 기본적으로 명예는 물론 상당한 예우를 받는다.

여기에 언젠가부터 '정치스펙'으로서의 의미가 한층 짙어지고 있다.

'정계로 진출하는 교두보'로 실제 장관은 물론 지방자치단체장, 국회의원, 시ㆍ도교육감 중에는 전직 대학총장이나 교수들이 상당수 있다.

올 6월 13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재ㆍ보궐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에서도 교육감 선거 후보군에 전직 총장들과 올해 임기가 끝나는 총장 또는 교수들의 이름이 다수 거론된다.

특히 교육감 선거는 자신의 전문분야를 살릴 수 있는 가장 선호하는 각축장으로 떠올랐다

충북은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된다.

여기에 이미 출마 의사를 밝힌 심의보 충청대 교수가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황신모 전 청주대 총장은 16일 출마선언이 예정돼 있다.

윤건영 청주교육대학교 총장은 보수진영에서 출마를 권유하고 있지만 본인이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기를 앞둔 윤여표 충북대 총장도 잠재적인 충북교육감 선거 후보군 중 하나다.

충북은 지난 선거에서 총장 및 교수가 출마하지 않은 이례적인 지역이었다.

현 김병우 교육감은 교사 출신으로 교육위원을 지냈으며 김석현씨는 전남교육청 부교육감을 지냈다.

또 장병학씨는 교장출신의 교육의원, 손영철씨는 교육공무원으로 충북정보원장을 역임했다.

장병집 전 한국교통대 총장과 안재헌 전 충북도립대 총장 등의 출마가 거론됐지만 실제 출마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대전에서도 설동호 교육감의 재도전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여기에 최한성 대덕대 교수, 한숭동 한국교통대 석좌교수 등이 단일화를 통해 맞설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대전은 지난 선거에서 출마자 5명 중 4명이 총장 및 교수 출신이다.

당시 설동호 교육감이 전 한밭대 총장 출신이며 최한성 대덕대학 교수, 한승동 전 대덕대학 학장, 이창기 대전대 교수 등이다.

정상범씨가 유일하게 (사)자앵인정보화협회 대전평생교육원장으로 직업을 올렸다.

충남은 김지철 현 교육감과 명노희 전 충남도의회 교육의원 등 1대 1구도로 진행되는 분위기다.

지난 선거에서는 서만철 전 공주대 교수가 출마했었다.

세종교육감에는 현 최교진 교육감에 대항해 송명석 세종교육연구소장, 오광록 전 대전교육감, 정원희 세종미래교육정책연구소장, 최태호 중부대 교수 등 '다자 대결'구도가 펼쳐지고 있다.

장병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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