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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보코하람, '2014년 집단납치' 여학생들 새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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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들 "집으로 돌아가지 않겠다"

뉴스1

보코하람이 2016년 8월 공개한 동영상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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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급진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2014년 4월 나이지리아 북동쪽 마을 치복에서 납치됐던 여학생 10여명이 등장하는 새로운 동영상을 공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영상 속에선 최소 3명의 여학생이 아이를 안고 있다. 이중 한 학생은 "우리는 치복 소녀들이다"며 "알라 신의 힘으로, 우리는 당신들에게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20분 분량의 동영상은 지난해 5월 이후 처음 나온 것이다. 지난해 동영상에서 납치 여학생 중 한명으로 여겨지는 한 소녀는 총을 소지한 채 부모가 있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공개된 동영상이 언제, 어디서 녹화됐는지 그리고 동영상에 등장하는 여학생들이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베일로 얼굴을 가린 한 여성은 자신들은 모두 보코하람의 지도자 아부바카르 세카우와 결혼했다고 말했다. 이 여학생은 "우리는 편안하게 살고 있다. 그는 우리에게 모든 것을 제공한다. 부족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동영상에선 세카우도 등장한다. 그는 중화기를 발사하고 13분 동안 설교를 했다.

나이지리아에 이슬람 국가를 건설하겠다는 목표를 천명한 보코하람은 2014년 4월 치복에서 중등학교 여학생 276명을 집단 납치해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았다.

여학생 중 59명은 곧바로 탈출했고 107명은 정부와 보코하람 간 협상에 의해 풀려나거나 구조됐다. 나머지 여학생들은 여전히 억류돼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allday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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