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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러시아 중부 학교서 '칼싸움' 난동…15명 중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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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러시아 중부 도시 페름의 한 학교에서 15일(현지시간) 흉기 난동이 벌어져 15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현지 소식을 전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전 10시20분께 페름시 모토빌리힌스크 구역의 127번 학교(초·중·고 통합학교)에서 재학생과 퇴학생이 흉기 난동을 벌여 교사 및 학생 등이 다치는 일이 발생했다. 흉기 난동을 벌인 학생들은 싸움을 말리려 하는 여교사를 향해 공격하고, 이를 저지하는 학생들에게도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여교사와 학생 일부가 이들을 붙잡고 저지하는 사이 일부 학생들이 대피해 주변 상가 경비원에게 사건을 신고, 경찰이 출동하면서 현장은 마무리됐다. 해당 학교 수업은 중단됐고 건물에 있던 모든 인원은 인근 건물로 긴급 대피했다.

현지 수사당국은 이날 사건으로 모두 15명이 부상했으며, 12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부상자 가운데 흉기에 찔린 여교사와 학생 두 명은 중태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칼부림 난동을 벌인 당사자들을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용의자 2명 가운데 1명은 해당 학교에 다니다 마약 복용과 심리 불안정 문제로 퇴학당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해당 학생의 컴퓨터에서 과거 미국 학교 총기 난동 사건과 관련한 자료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지기도 했다.

국제부 기자 interde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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