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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신규 철강가공센터 설립 계획 아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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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올해 브라질 제철소 조달량 300만t 목표"

아시아경제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 권재희 기자]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이 올해 신규로 철강가공센터를 고려하는 곳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우 부회장은 15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규모가 될 만한 시장을 찾고 있는 중"이라며 철강가공센터의 추가 설립에 대해 말을 아꼈다. 현대제철은 2020년까지 총 16개 해외 가공센터를 확보한다는 목표로 지난 2014년부터 매년 1개 이상씩 철강가공센터를 늘려왔다.

철강가공센터는 자동차강판을 가공해 최종수요처인 완성차업체에 납품하는 곳이다. 현대제철은 미국, 중국 등 총 13개의 해외 철강가공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엔 인도 아난타푸르에 공장을 짓는 기아자동차에 강판을 납품하기 위해 신규로 인도에 철강가공센터 설립을 결정했다. 인도 신규 공장은 올해 1분기 착공을 시작해 2019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우 부회장은 새로 지어질 인도 철강가공센터에 대해 “인도는 자동차가 중심이기 때문에 그 일정에 맞춰 완공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우 부회장은 최근 잇달아 벌어진 안전사고와 관련해 "산업 재해 방지를 위해 많은 투자를 해왔지만 최근 여러 사고가 발생했다”며 “향후 무사고 사업장을 목표로 많은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달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천안지청은 당진장 등에 대한 정기 근로 감독에서 산업보건안전법 위반사항 340건을 확인했다며 이중 253건을 검찰에 송치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우 부회장은 마지막으로 "오늘 건배 제안이 내가 들었던 신년 건배 제안 중에 제일 우울했다"며 "철강업계가 너무 어렵다"고 호소했다.

앞서 이날 건배 제의를 한 김창수 동부제철 사장은 "밝고 희망찬 얘기를 해야 하는데 앞에 놓인 상황이 어렵다"며 "해외 압박이 심해지고 업계도 무한 경쟁의 시대에 돌입했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사장은 그러면서 "사랑은 넓게, 우정은 깊게, 이상은 높게"라고 건배 제의를 했다.

한편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올해 브라질 제철소 슬래브 생산목표량은 300만t"이라며 "지난해 270만t에서 30만t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실적과 관련해선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마이너스인 부분도 있지만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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