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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가상화폐+언론사 결합 시너지? 파행?..광풍에 숟가락 들이미는 경제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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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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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치가 연일 급등하면서 일부 언론사도 관련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최근 정부가 가상화폐 투자자 피해를 우려해 규제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상황이어서 해당 언론사의 움직임에 눈길이 쏠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가상화폐 거래소 시장에 뛰어든 언론사 중에서 이투데이의 성과가 단연 눈에 띈다. 해당 언론사의 발행인이자 전 대표이사인 K 씨는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지분을 보유 중인 옴니텔(8.4%)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K 대표가 100%의 지분을 가진 제이아이에스코리아가 상장사인 위지트를 지배하고 위지트가 다시 옴니텔을 지배하는 구조다. 또한 위지트와 김재욱 아티스트컴퍼니 대표가 절반씩 출자해 설립한 사모펀드 비트갤럭시아 1호 투자조합이 비덴트의 최대주주다.

비덴트는 빗썸 지분 18.7%를 보유 중이며 옴니텔의 2대 주주이기도 하다. 최근 가상화폐 관련주들의 주가가 폭등하면서 옴니텔과 위지트 최대주주인 K 대표의 주식 가치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아시아경제가 44% 지분을 보유한 증권 전문지인 팍스넷도 가상화폐거래소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팍스넷은 누적 가입자 기준 65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국내 1위 종합 금융 포털이다. 최근 ‘비트팍스넷’이란 이름으로 가상화폐거래소 상표권 등록을 마친 상태다.

팍스넷은 비트팍스넷 출범에 앞서 미국 '바이낸스(Binance)'와 중국 '오켁스(OKEx)' 등 해외 코인거래소들과 협력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팍스넷이 이들 거래소와의 협력을 이끌어 낸다면 국내 경쟁 업체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업계 일각에선 팍스넷이 지난해 11월 파빌리온인베스트먼트와의 인수·합병(M&A)이 무산되자 자체 가상화폐 거래소 설립을 통해 기업가치를 증가시켜 다시 M&A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뉴스토마토를 보유한 이토마토 그룹은 가상화폐거래소를 열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버추얼텍이 가상화폐거래소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이토마토 그룹 계열사 토마토솔루션 주식 11만760주를 사들여 지분 30%를 확보했다.

토마토솔루션은 이에 따라 상호를 ‘코인통’으로 변경하고 내달 중 가상화폐 거래소를 개소할 예정이다. 코인통은 관심목록, 호가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바로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매일경제, 머니투데이, 조선비즈, 한국경제, 헤럴드경제 등 굵직한 경제지 관련 언론그룹들도 가상화폐거래소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움직임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동규 기자 dongkuri@ajunews.com

성동규 dongkur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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