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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종합]유승민, 제주 찾아 원희룡 지사에 통합 동참 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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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원희룡 제주지사 찾은 유승민 대표


뉴시스

탈당키 쥐고 있는 원희룡


【제주=뉴시스】조수진 기자 =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원희룡 제주도지사에게 통합 동참을 설득하기 위해 제주를 찾았다.

유승민 대표는 15일 오후 정병국 바른정당 의원과 함께 제주도청을 방문해 원희룡 지사를 만나 비공개로 면담을 진행했다.

이날 면담이 끝난 뒤 원 지사는 기자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어 그동안 불거진 자신의 탈당 가능성과 관련해 “바른정당에서 한발짝도 나간 적이 없었다”며 분명히 선을 그었다.

원 지사는 “오늘 두 분이 오셔서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사이에 진행되고 있는 통합 움직임과 이와 관련해 진행되는 여러 가지 내부 상황들, 앞으로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기반 등에 대해 충분히 말씀을 하셨고 저는 그런 부분을 차분하게 들었다”면서 “오늘은 정치적 담판을 하러 온 자리는 아니였기 때문에 진전된 결론은 나올 수 없었다”고 말을 아꼈다.

향후 거취와 관련해선 “당장에 다가온 지방선거나 바른정당의 어려운 상황만을 놓고 단기적으로 결정할 문제는 아니”라며 “도민과 국민의 뜻, 제 자신의 정치 전반을 놓고 정치적으로 함께 해야하는 사람과 깊이 묻고 그 대답을 얻어가는 과정에서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과의 통합과 관련해선 “야당끼리 2등을 선점한다거나 ‘이름 빼앗기’하는 전투에만 매몰된다면 여당에 반사 이익만 가져다주는 결과만 낳을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국정상황에 대해 야권이 공통으로 견제하고 중심을 잡아야 하는 부분들이 무엇인지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면담 직후 유 대표는 “(국민의당과의 통합이) 바른정당의 정체성을 잃어버리는 통합이 아니라 개혁보수가 건전한 합리적인 중도 세력하고 같이 하는 통합이라는 부분을 (원 지사에게)충분히 설명드렸다”며 “본인도 그 부분을 이해하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남경필 경기지사의 탈당과 관련해 “어떤 다른 위치에 있다고 해서 근본이나 원칙이 바뀌는 건 아니다”라며 “(남 지사가) 어떤 위치에 있더라도 우리가 지향하는 정치를 해나가려는 정신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원 지사의 탈당 가능성과 관련해 “원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이니까 탈당은 안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원 지사는 지난 12일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국민의당과의 통합과 관련해 “정치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 구성원 간 충분한 공유와 통합 중심의 깃발이 분명치 않다고 본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한편 고충홍 제주도의장을 비롯한 바른정당 소속 제주도의원 7명은 지난 2일 한국당으로의 복당을 완료했다.

susi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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