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7 (월)

이스트소프트, 금융 자회사 통해 AI 기반 금융사업 진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지펀드 운용 경험 전문가들로 구성된 투자팀 구성…"퀀트 투자 선도할 것"

아시아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이스트소프트가 금융 자회사 ‘엑스포넨셜자산운용’를 통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금융 사업에 도전한다.

15일 AI 전문기업 이스트소프트는 지난해 금융 자회사로 설립한 ‘엑스포넨셜자산운용’의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엑스포넨셜자산운용’은 지난해 3월 이스트소프트의 금융 자회사로 설립됐다. 지난달 20일 금융위원회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을 마쳤고 금융과 AI 기술의 융합을 통한 차별화된 방식의 투자 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스트소프트는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강명주 교수가 창업한 AI 기반 금융 스타트업 ‘아이트릭스(iTrix)’에 2016년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이후 양사의 기술력을 합쳐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AI 트레이딩 알고리즘(A.I Trading Algorithm)’을 개발해 왔다.

AI 트레이딩 알고리즘은 복잡한 금융 시장 데이터를 분석해 시장의 흐름을 예측하며, 전문 포트폴리오 매니저의 투자경험, 통찰력과 융합돼 엑스포넨셜자산운용의 핵심 투자 전략 구성에 활용된다. 사전에 정의된 규칙에 기반한 기존 시스템 트레이딩과 달리 알고리즘 스스로가 학습해 성장하는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엑스포넨셜자산운용은 김기태 대표를 주축으로 글로벌 매크로 헤지펀드 운용 경험을 보유한 금융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 투자팀을 운영한다. 김 대표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후 우리은행, 산은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파이어니어 인베스터스 등 다양한 금융권에서 운용 경험을 갖췄다.

김기태 엑스포넨셜자산운용 대표는 “투자자의 자산 증대를 목표로 예측력 높은 AI 투자 모델과 알고리즘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보다 혁신적인 투자 전략과 운용 상품을 제공하겠다”고 “컴퓨터 알고리즘에 기반한 퀀트(Quant) 트레이딩은 미국 등 해외 금융 시장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국내 금융 시장에서는 크게 활성화되어 있지 않은 투자 기법으로, 당사는 이를 활용한 적극적인 투자를 전개해 국내 퀀트 투자 시장을 선도하는 헤지펀드 운용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엑스포넨셜 자산운용은 2018년 1분기 중 멀티 전략과 효과적인 시장리스크 관리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하는 ▲’헤지펀드’ 운용을 시작하며, 딥러닝 기반의 운용 전략을 활용하는 ‘AI 펀드’ 상품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