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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남북, 17일 차관급 ‘평창 실무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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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대표에 南 천해성 北 전종수 / ‘예술단 파견’ 관련 실무접촉선 / 北 “대교향악에 열렬히 공감할 것”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문제를 논의할 남북 실무회담(이하 평창실무회담)이 17일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개최된다.

북측은 15일 평창실무회담을 위해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 부위원장을 수석대표(북측 명칭 단장)로 하는 대표단 3명을 17일 파견한다고 제시해 우리 측이 수용했다. 우리 측은 앞서 지난 12일 평창실무회담을 15일 개최하자고 제안하면서 천해성 통일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 3명 명단을 북측에 통보했다. 평창실무회담에서는 북한의 선수단과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등의 방남(訪南) 계획과 단일팀 구성, 개·폐회식 공동입장 등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전반에 대한 사항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일보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이 시작된 15일 오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북측 단장인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 국장 현송월 모란봉악단장(왼쪽 두번째), 안정호 예술단 무대감독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통일부 제공


남북은 이날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북한 예술단의 평창동계올림픽 파견과 관련한 실무접촉(이하 예술단 실무접촉)을 하고 공연 일정, 장소, 무대 조건 등과 관련한 기술적인 문제를 논의했다.

북측 수석대표인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장은 예술단 실무접촉 서두에 우리 측 수석대표인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에게 “(남측이) 대교향악에 열렬히 공감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 예술단 방남 시 교향악에 다른 부분을 합친 형식의 종합연합공연을 준비 중임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실무접촉에는 우리 측에서는 이 실장을 비롯해 이원철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이사, 정치용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 한종욱 통일부 과장이 참석했다. 북측은 권 국장을 포함해 현송월 관현악단 단장, 안정호 예술단 무대감독, 김순호 관현악단 행정부단장이 참가했다.

김민서 기자 spice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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