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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닻 올린 개헌 논의...시작부터 기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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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차원의 헌법 개정 논의가 다시 한 번 닻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첫 회의부터 여야의 신경전이 이어지며, 앞날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점을 예고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 개헌·정치개혁 특별위원회가 첫 회의를 시작으로 6개월 대장정의 막을 올렸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개헌 논의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특위에 당부했습니다.

[정세균 / 국회의장 : 여야가 통합 특위 구성을 합의한 것은 모든 것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자는 뜻이 아니라 더욱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구체적 성과를 도출해내자는 취지입니다.]

통상적으로 인사 정도만 나누는 일반적인 첫 회의와 달리 시작부터 신경전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여당은 이미 개헌 논의가 오래 이어진 만큼 오는 6월 지방선거 때 개헌 국민투표를 함께 진행해야 한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박완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권력 구조, 자치분권, 기본권 등에 대해서 19대 내내 논의됐었고요. 지방선거를 통해서 동시에 개헌을 하는 노력도 국민에 대한 약속이기 때문에….]

반면 야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새해 기자회견을 통해 부적절한 개헌 지침을 내렸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의원 : 권력 구조 합의가 어려우니 6월 13일 지방선거 맞춰서 개헌하기 위해서 국민 주권 부분만 들여 보자는 말씀이셨는데요, 이것은 본말이 전도된 이야기입니다.]

특히 자유한국당은 아예 문재인 대통령 관제 개헌을 막겠다며 장외 여론전에 나섰습니다.

여야의 팽팽한 줄다리기 속에 의원 개개인의 유불리가 걸린 선거구제 개편 문제 등도 함께 다뤄지게 되면서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여기에 쟁점 사항마다 캐스팅보트를 쥐었던 국민의당이 분당 초읽기에 들어간 점도 논의 과정에서 또 하나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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