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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필리핀 마욘화산 폭발 위험…현지 주민 1.2만명 대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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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필리핀 중부 알바이 주에 있는 마욘화산의 폭발 가능성이 커져 인근 주민 1만2000여명이 대피했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필리핀 지진화산연구소는 전날 밤(현지시간) 마욘화산에 대한 경보 수위를 2단계 '불안 증가'에서 3단계 '위험한 폭발 경향 증가'로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필리핀 지진화산연구소는 "마그마가 마욘화산 분화구에 있으며 위험한 폭발이 수일이나 수주일 안에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소는 마욘화산 반경 6㎞를 위험지역으로 지정한 데 이어 이를 남쪽 7㎞ 지역으로 확대했다. 화산이 폭발하면 이 지역에서 낙석이나 산사태 같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를 덧붙였다.

마욘화산은 지난 13일 오후부터 화산재와 가스 등을 몇 차례 분출한 데 이어 이날 분화구에서 용암이 3㎞가량 흘러내리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과거 2013년에는 마욘화산이 폭발해 등산객 5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다. 지금으로부터 204년 전인 1814년에는 마욘화산 폭발로 1200명 이상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국제부 기자 interde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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