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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국민의당 통합반대파 "安 당무위, 계유정난과 뭐가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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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굳은 표정으로 당무위 참석하는 장정숙 의원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통합 반대파 모임인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는 15일 오후 당무위원회가 긴급 소집된 것에 대해 "권력에 눈 먼 조선시대 수양대군이 여러 대신들을 죽이고 반대파를 숙청해 정권을 장악한 계유정난(癸酉靖難)과 무엇이 다른가"라며 안철수 대표를 비판했다.

장정숙 운동본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안 대표는 국민의당 파괴행위를 당장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무위에서는 통합의 최종 관문인 전당원대표자회의 의장직에 관한 당헌당규 제·개정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것으로 알려졌다.통합 반대파인 이상돈 전당원대표자회의(전당대회) 의장이 소집을 미루거나 개회 후 무기한 정회, 필리버스터 등 전당대회 지연을 시도할 것을 우려해 이를 방지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장 대변인은 "안 대표는 지난 12일 하루 전 기습적으로 당무위원회 소집공고를 내 서면 위임과 안건 부당성, 정족수 논란에도 불구하고 불법 전당대회를 의결한 데 이어 어제 또다시 소집공고를 냈다. 이번에도 역시 비공개"라며 "보수야합을 강력 반대하는 당무위원들은 논의 안건조차 알 수 없도록 하고 있다. 결국 당을 지키려는 당무위원들과 당원들의 눈과 귀를 가리겠다고 작정한 모양"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격적으로 당무위원회를 강행해 의결된 '전당대회준비위원회 위원장’ 명의로 다음달 4일 임시전당대회를 위해 전당대회 소집 통지가 불가능한 대표당원의 지위문제, 대표당원 직의 사임 의사를 밝힌 대표당원의 지위문제, 전당대회 의장의 직무 해태와 당헌당규 위반시 전당대회 회의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한 관련 규정의 정비 등을 안 대표에게 건의했다고 한다"며 "공당에선 있을 수 없는 아연실색할 내용이다. 안 대표와 사전교감했지 않았나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합법적으로 선출된 전당대회 의장의 권한과 지위를 빼앗으려는 시도는 정당사에서 처음이자, 사상 초유의 정당 폭거"라며 "안 대표가 친안파 인사를 싹쓸이로 채워 만든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군화발로 민주주의를 짓밝은 전두환 정권 태동시절 무소불위 국보위의 행태를 보는 듯하다. 보수야합에 매달리는 안철수 대표의 정당 쿠데타 시도이자, 박정희, 전두환의 닮은꼴 정치"라고 덧붙였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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