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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文대통령, 수석보좌관회의 주재…모두발언 없이 정부혁신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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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으로 모두발언 생략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밝은 미소를 짓고 있다. 왼쪽은 임종석 비서실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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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국민이 주인인 정부'를 실현하는 정부 혁신 추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다만 이날 문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모두발언을 생략했다. 평소 문 대통령은 수보회의 모두발언을 회의안건 또는 주요 국정현안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히는 창구로 활용해왔다.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수보회의 모두발언을 생략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회색 정장 차림으로 회의실에 등장한 문 대통령은 "오늘은 제가 먼저 말씀드릴 게 없다. 바로 하겠다"고만 짧게 밝혔다. 이에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풀 기자단이 서운한 것 같다. 말씀을 안 하시니까"라고 언급했으나 추가발언 없이 회의는 비공개로 전환됐다.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여를 위한 남북실무회담 실시, 가상화폐 규제 논란, 전날 국가권력기관 개혁안 발표 등 각종 현안이 산재한 가운데 문 대통령이 모두발언을 하지 않은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이와 관련 지난해 8월 수보회의 모두발언을 생략했을 당시엔 대통령 메시지 노출이 잦아 조절이 필요하다는 참모진의 건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회의에선 정부의 정책결정 과정에 국민참여를 확대하는 등의 정부혁신 방안에 대한 사회혁신수석실의 보고가 있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정책에 사회적 가치를 반영하는 문제, 예컨대 현재 6%인 고위공직자 여성 비율을 몇%까지 높일 것인지 등의 성 문제, 청와대 직원의 연차휴가를 70% 이상 소진하는 등의 노동 문제, 인권 문제 등을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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