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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구치소 "朴, 무릎관절염·허리통증"..법원 "거동 곤란정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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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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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근 무릎관절염과 허리통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보고가 법원에 전달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15일 열린 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 등 속행공판에서 이 같은 내용을 서울구치소로부터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구치소를 통해 재판에 출석할 수 없다는 거부의사를 밝혔다.

구치소가 보내온 보고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현재 무릎관절염으로 부종이 계속돼 약물투여를 받고 있고 요추간판 탈출증(허리 디스크)로 허리 통증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는 상태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구치소에서 박 전 대통령이 하루 30분 천천히 걷기 등 가벼운 운동을 하고 있다는 등 최근 건강상태에 대한 내용을 추가로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이 거동이 곤란할 정도의 신병에 문제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오늘 재판도 피고인 없이 궐석 재판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 2일 박 전 대통령의 국선 변호인단의 조현권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사실조회 회신자료가 구치소로부터 도착했다.

재판부는 변호인단에 "사실조회 회신내용을 검토한 후 필요한 경우 양형자료나 참고자료로 제출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사선 변호인단이 총사퇴한 후 건강상의 이유로 들어 재판 출석을 거부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현재까지 국선 변호인들의 접견 요청도 거절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오전 재판의 증인으로 나올 예정이었으나 23일로 미뤄졌다. 이에 따라 박근혜 정부 시절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압력을 받고 사퇴한 신용언 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콘텐츠산업실장만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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