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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부산시장 후보 서병수?…洪 "이길 후보 괴롭히는 경선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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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없는 경선을 하는 건 지지율 제고에 도움 안돼"

"부산시장 후보로 김세연 고려 안해"

뉴스1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부산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1.15/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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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뉴스1) 곽선미 기자,구교운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5일 부산시장 후보와 관련해 "우리는 이길만한 후보를 괴롭히는 경선은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국당 부산시당 신년인사회 직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의미없는 경선을 하는 것은 지지율 제고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처음에 (부산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을 이야기할 때는 현역 시장을 제압할 만한 사람이 있으면 우리가 부산시장 선거에 붐을 일으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중앙당 차원에서 준비를 했던 것"이라며 "1,2위 격차가 크면 경선이 의미가 없다. (그런 경선은) 하지 않는 게 우리 당의 전통"이라고도 거듭 설명했다.

이는 애초 부산시장 선거에 '새인물' 전략공천을 고려했으나 그 카드가 몇차례 무산되면서 마땅한 후보군을 찾지 못하자, 지금은 서병수 시장 체제로 선거를 치르는 방안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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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오른쪽)와 서병수 부산시장이 15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부산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8.1.15/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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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홍 대표는 영남지역 지지율과 관련 "우리는 밑바닥부터 올라와서 더 올라갈 일만 남았고 민주당은 내려갈 일만 남았다"며 "부산선거도 큰 걱정은 하지 않고 있다. 조국(대통령민정수석)이 나오든, 타국이 나오든 전혀 개의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최근 바른정당 출신의 김세연 의원이 복당, 범(凡)부산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데 대해 홍 대표는 "김 의원이 머리 식히러 일본에 간 상태이니 돌아오고 난 뒤 (역할) 이야기를 하겠다"면서도 "그것(시장 후보)까지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언급했다.

또 김 의원의 복당으로 당협위원장 교체가 거론되는 데 대해선 "(금정구 당협은 현직인) 백종헌 부산시의회 의장 체제로 지방선거 때까지 간다"고 부연했다.

김무성 의원의 부산시장 선거 차출설에 대해서는 "워낙 거물이 되어서 제가 말씀드리기 곤란하다"며 "15대 (국회 입문)때부터 절친이고 제가 경남에온 당시 빼고는 생각이 같다"고만 답했다.

당내에서 경남지사 유력 후보군에 꼽히던 박완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 홍 대표는 "출마를 종용해서 제가 대인(大人)이 됐다"고 자평한 뒤 "경남지사 후보는 대안이 있다"고 밝혔다.

한때 경남지사 후보로 거론되던 안대희 전 대법관 차출 가능성에 대해선 "이제는 특정인 카드가 없어도 이길 수 있다"며 "선당후사라는 말이 있는데 당이 어려울 때 나서주지 않으면 그 다음부터 우리 당에서는 기회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지지율이 역전될 시기를 올해 4~5월로 예상하며 "그때 세금고지서가 올 텐데 속이 뒤집어지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며 "안보 변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홍 대표는 평창동계올림픽(2월9일~2월25일)을 감안해 2월25일 이후 후보 선정절차에 돌입할 것이라 전하면서 "이때부터 시작해 3월말에 마쳐도 굉장히 빨리 공천하는 것"이라며 "야당이기 때문에 조기에 공천하고 지역구를 아우를 시간을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g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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