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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이시종 충북지사 제천 참사 유족에게 사과…"지원 아끼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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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 소방안전대책 정비…유족대책위, 희생자 추모비 건립 제안

중앙일보

이시종 충북지사가 15일 충북 제천시 실내체육관에서 제천 화재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유가족들에게 사과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충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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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충북지사가 15일 충북 제천을 찾아 화재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사과했다.

이 지사는 이날 제천실내체육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방행정과 도정을 책임지고 있는 도지사로서 유가족과 부상자는 물론 국민과 도민, 제천시민들에게 깊이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소방공무원들의 지휘책임과 대응부실, 상황관리 소홀 등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소방안전대책을 정비해 나가겠다”며 “중앙정부와 제천시와 협의해 사고 수습과 지원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가족과 부상자를 위한 구호비와 장제비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며 “생업이 단절된 유가족들에 대한 생계지원, 성금 모금활동, 재난 심리회복 지원 대책도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또 “무선통신망과 다목적 소형 사다리차 등 소방장비를 소방청과 협의해 보강하겠다”며 “현장대응 소방조직 인력을 보강하고 통합 재난 대응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화재 참사로 인해 제천지역 경기가 침체됐다는 지적에 대해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등 제천시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유가족대책위원회는 이날 이 지사에게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비 건립을 제안했다. 이 지사는 “추모비 건립은 현재 검토하고 있다”며 “제천시와 시민이 동의하면 도가 협의해서 건립하겠다”고 답했다.

유족대책위는 “현재의 충북소방 인력과 장비, 소방체계로 다시 화재·재난이 나면 인명을 구할 수 있을까 의문”이라며 “제천 화재 참사 같은 재난 예방을 위해 충북에 맞는 맞춤형 매뉴얼과 소방체계 개편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제천=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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