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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경기도의원들 기초단체장 출마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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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원 중 김영환 의원이 가장 먼저 출마 선언

임채호·조승현 등 출판기념회로 도전 의지 피력

뉴스1

경기도의회/©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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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도의회 김영환 의원(민주·고양7)이 15일 고양시장 도전을 선언하면서 도의원들의 기초단체장 출마 움직임이 본격화 하고 있다.

2014년 지방선거에 나섰던 현직 도의원 19명이 전원 탈락하면서 지방의원의 한계를 실감했지만 그동안 지방분권 논의가 활발해지고 지방의회 위상도 높아짐에 따라 예전과는 그 결과가 다를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15일 도의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고양시의회, 오후 4시20분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양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지난해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기능을 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전문위원으로 참여하기도 했던 김 의원은 당내 대표적인 브레인으로, 정책위원장을 맡아 경기도의 각종 사업에 대한 견제와 함께 대안을 제시하는 등 탁월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도의회 조례발의 건수 1위를 차지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친 이재준 의원(민주·고양2), 3선과 도지사 사이에서 고심 중인 최성 고양시장이 3선에 나설 경우 이들과의 치열한 당내 경선이 예상된다.

김 의원 외에 광명시장에 도전하는 박승원 민주당 대표의원(광명3)은 도지사직 도전에 나선 같은 당 양기대 시장이 아직 사퇴 선언을 하지 않음에 따라 출마선언 시기를 조율 중이다.

김만수 시장이 3선 불출마를 공언한 부천시장에 도전하는 김종석 운영위원장(민주·부천6)은 2월로 예정된 출판기념회 후 공식 출마선언을 하기로 했다.

조광명 의원(민주·화성4)도 2월 중순 화성시장 선거 도전을 공식 선언한다.

재선인 조 의원은 초선 시절 전국 최초로 ‘의원행동강령조례’를 발의해 통과시키는 등 개혁성향을 보인 한편 지난해는 한국지방자치학회 주관 우수조례 시상식에서 ‘경기도 공동주택 입주지역 대중교통 운영에 관한 조례’로 개인부문 대상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조 의원의 도전을 받는 같은 당 채인석 화성시장의 경우 2010년 6·2지방선거 당시 회계책임자의 회계보고 누락으로 인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인정돼 2014년 7월24일 대법원으로부터 당선무효형인 벌금 300만원을 선고 받았다.

하지만 채 시장은 대법원 판결 약 1개월 전 실시된 6·4지방선거에서 민선 6기 시장에 당선됨에 따라 5기 시장직은 상실했지만 현직시장 자격은 그대로 유지해 현재 ‘초선 시장’으로 남아 있는 약점을 갖고 있다.

공식 출마선언에 앞서 출판기념회를 통해 단체장에 대한 의지를 밝히는 의원들도 줄을 잇고 있다.

우선 임채호 의원(민주·안양3)이 오는 26일 안양 운동장사거리 더 그레이스캘리(구 라프로메사)에서 저서 ‘새로운 안양정부’의 출판기념회를 연다.

초선 시절 도의회 부의장을 역임할 정도로 뛰어난 리더십을 보인 재선의 임 의원은 지난해 말에는 서민들의 주거복지 확대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한국자치발전연구원으로부터 광역자치 부문 ‘대한민국 자치발전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임 의원에 이어 27일 오후 2시 김포아트홀에서는 조승현 민주당 수석부대표가 자서전 ‘자치분권, 민주주의 열매를 나누다’의 출판기념회를 연다.

김포시장 선거에 도전하는 조 의원은 출판기념회에서 정치를 시작하게 된 계기, 왜 김포를 지역구로 선택했는지, 정치를 하면서 보람을 느낀 부분 등을 언급할 예정이다.

원욱희 의원(한국·여주1)도 조만간 출판기념회 개최를 예정 중인 것으로 전해졌고, 앞서 지난달에는 이재준(민주·고양2) 최종환(민주·파주1) 의원이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한편 도내 단체장 31명 중 도의원 출신은 김성기 가평군수, 신계용 과천시장, 오세창 동두천시장, 김윤식 시흥시장, 유영록 김포시장, 황은성 안성시장 총 6명이 있다.
s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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