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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하나금융 회추위, 인선 '강행'?…윤종남 "입장 아직 안 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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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회추위, 당국의 인선 연기 요청에도 15일 후보군 인터뷰 진행

윤종남 회추위원장 "정해진 일정 소화일 뿐…입장은 아직"

이데일리

[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금융당국이 하나금융지주 차기 회장 선출과 관련 일정 연기를 권고하자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숙고에 들어갔다.

윤종남(사진) 하나금융지주 회추위원장은 15일 서울 모처에서 차기 회장 후보자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한 후 이데일리 기자와 만나 “당국이 (차기 회장을 뽑는) 일정을 연기하도록 권고한 것에 대해 회추위의 입장은 아직 정해진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날 후보군 인터뷰는) 이미 정해놓은 일정을 소화하는 것일 뿐, 인터뷰 이후에 입장을 정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날 회추위의 후보자 인터뷰 진행이 당국의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의사로 비칠 수 있다는 시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12일 회추위에 회장 후보를 선출하는 일정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날 금융감독원은 회추위원들에게 현재 당국이 하나금융지주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아이카이스트 특혜대출 의혹과 채용비리 의혹 등 검사 결과를 확인한 후 인선 일정을 진행하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하나금융 회추위가 후보자 인터뷰 일정을 소화한 이후 인선 속도 조절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회추위는 오는 16일까지 총 16명 후보군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해 숏리스트(최종 후보군)를 추린 후 이어 22일 차기 회장 후보를 확정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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