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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反통합파, 안철수에 猛攻…"10월 유신 연상"·"안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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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15일 당무위원회 소집 및 全大 관련 규정 정비에 "10월 유신 비상조치 선포문"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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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국민의당 내 통합 반대파가 15일 바른정당과의 통합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안철수 대표에 대한 '맹공(猛攻)'에 나섰다. 이들은 안 대표의 통합 추진에 대해 "10월 유신", "안틀러(아돌프 히틀러)"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대표 조배숙 의원)는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의원 전체회의를 열고 안 대표의 중도통합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안 대표가 당무위원회의를 추가 소집한 데 대한 날선 비난이 이어졌다.

조배숙 의원은 "전당대회준비위원장(김중로 의원)이 전국당원대표자대회(전당대회) 의장의 사회권을 제한하거나 지위를 박탈하는 당규를 마련해야 한다고 건의했다"며 "건의서를 보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10월 유신'을 알리는 비상조치 선포문이 떠올랐다"고 전했다.

이어 조 의원은 "전당대회 의장의 지위를 빼앗는 것은 명백한 쿠데타"라며 "이런 건의서를 내놓는 안 대표의 측근은 친위 쿠데타 집단"이라고 꼬집었다. 현재 전당대회 의장은 통합 반대파인 이상돈 의원이다.

정동영 의원 역시 안 대표에 대해 '바이러스(Virus)'라고 비판했다. 그는 "(안 대표는) 한국정치를 좀 먹는 바이러스"라며 "척결해야 할 구정치의 모습, 우리 정치에서 사라지고 있는 구태정치의 모습을 되돌려 놓는 안 대표의 정치 행태에 대해 참으로 불행한 일이라 본다"고 밝혔다.

장정숙 의원은 아울러 2·4 전당대회를 의결한 지난 당무위원회를 거론하면서 "안 대표의 행태를 본 당원과 국민은 (안 대표를) 독재자 히틀러, '안틀러'라고 조롱하고 있다"며 "의원과 당원을 무참히 짓밟는 모습에서 히틀러의 정치행태를 연상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를 정치권에서 퇴출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유성엽 의원은 "지난번 전 당원투표의 선거관리위원회는 물론, 이번 전당대회준비위원회도 100% '안빠(안 대표의 적극 지지층)'로 구성했다. 정말 후안무치한 일"이라며 "이런 잘못된 정치인을 정치판에서 내쫒는 것이야 말로 대한민국 정치발전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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