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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수출입물가, 두달째 동반 하락…'원화 강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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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구미공단 수출기업 적정 원/달러 환율 '1132원'


수출입물가 지난해 11월 이후 두달 연속 하락세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에 수출입물가 떨어져

【서울=뉴시스】조현아 기자 = 원화 강세의 영향으로 지난해 12월 수출입물가가 나란히 떨어지며 두달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7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수출물가지수는 원화 기준 84.50(2010년 100 기준)으로 전월보다 1.6% 떨어졌다. 수입물가도 0.8% 내려가 82.34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수출입물가가 동반 하락한 뒤 두달째 하락세다. 수출입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기 떄문에 국내 물가도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

수출물가가 내림세를 보인 것은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원화 강세가 지속된 영향이 컸다. 지난해 12월 원·달러 환율은 평균 1085.8원으로 전월(1105.0원)보다 약 1.7%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올랐음에도 원화 강세의 영향이 큰 탓에 수입물가도 함께 떨어졌다.

품목별로 보면 수출물가는 수송장비(-2.1%)와 전기 및 전자기기(-2.2%) 등이 전월대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소형승용차는 -6.1% 떨어졌고, TV용 LCD와 DRAM이 각각 4.9%, 1.6%씩 내려갔다. 정제혼합용원료유(-3.6%)와 휘발유(-1.5%) 등 석탄 및 석유제품도 0.4% 하락했다.

수입물가는 벙커C유(3.7%)와 제트유(1.6%) 등 석탄 및 석유제품이 0.4% 올랐다. 반면 시스템 반도체(-1.8%) 등 전기 및 전자기기가 1.8% 하락했고, 제1차 금속제품도 1.6% 떨어졌다. 다만 계약통화를 기준으로 한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0.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물가는 계약통화 기준으로 보합세였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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