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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국민 통합파, 오늘 이상돈 '압박카드'…여차하면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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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파, 당무위에 강한 반발·곧 개혁신당창당위 구성

뉴스1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 2017.10.19/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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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국민의당 통합파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위한 다음달 4일 임시 전당대회를 앞두고 15일 반대파 의원인 이상돈 전대 의장을 압박하는 규정 정비에 나선다.

당무위원회 의장인 안철수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비공개 당무위 회의를 열어 전대준비위원회(위원장 김중로 의원)가 전날(14일) 건의한 당규 개정의 건 등을 논의한다.

전준위는 Δ전대 소집 통지가 불가능한 대표당원의 지위 문제 Δ대표당원 직의 사임 의사를 밝힌 대표당원의 문제 Δ전대 의장의 직무 해태와 당헌당규 위반 시, 전대 회의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한 관련 규정의 정비를 건의했다.

당무위는 전대 소집 통지가 불가능한 대표당원들을 이른바 '페이퍼 당원', '유령당원'으로 보고, 당규를 개정해 지위를 박탈할 것으로 보인다. 전대 의결정족수를 채구오 투표율을 높이기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이상돈 의장이 전대를 소집하지 않는 전략을 쓸 경우에 대비해 징계를 통해 의장직을 박탈하고 부의장으로 하여금 전대를 소집할 수 있는 권한 마련을 위한 정비도 이뤄질 예정이다. 부의장은 윤영일·이용호 의원이다.

앞서 당무위는 이 의장이 전대 소집 공고를 오는 16~17일에 하도록 지정했는데, 이 의장이 전대를 소집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 탓이다. 당무위는 또 통합 안건 상정·의결 등 전대를 원활하게 진행하도록 압박할 전망이다.

반대파 의원 모임인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당무위를 통한 통합파의 통합 추진을 강하게 비판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조만간 개혁신당 창당추진위원회도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박지원 전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헌당규 개정과 전당대회의장 징계안건이라고 한다. 대선 날짜 공고하고 선거법 고치면 안철수는 승복했을까"라며 "안철수, 새정치에서 구정치를 초월, 썩은정치를 화살처럼 배운다. 안철수 새정치는 안철수 썩은 정치로 발전했다. 안철수는 죽었고 끝났다. 불쌍하다"고 반발했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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