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통합 반대파, 전당대회서 의사 표출해야"

c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 인터뷰

"적법 절차 따른 전당대회, 투표 거부 민주주의 맞지 않아"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파인 김관영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반대파들이 전당대회에서 투표를 하고, 찬반토론을 통해 의사표출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대파의 신당 창당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관영 사무총장은 12일 오전 c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출연해 “통합에 반대하는 분들이 전당대회가 무산되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실제로 탈당해 신당에 합류할 생각을 하지 않는 의원들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전당대회 소집건을 안건으로 당무위원회를 소집했다.

김 사무총장은 “통합에 반대하는 분들도 당내에 계속 남아 전당대회 무산을 위한 여러 방법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저희들(통합파)도 여전히 전당대회가 원만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끝까지 많은 협상과 노력을 계속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반대파에서 얘기하는) 전당대회가 합법적이지 않다는 말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모든 전당대회는 당헌당규에 따라 적법한 절차로 이뤄지며 의장도 당헌당규에 따라 자신의 소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전당대회 의장은 통합 반대파인 이상돈 의원으로 이 의원은 합법적이지 않은 전당대회를 진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김 사무총장은 “합당에 반대하는 분들도 (전당대회에서) 투표를 하고 정정당당하게 찬반 토론을 통해 의사를 표출해야 한다”며 “전당대회 투표 자체를 거부한다는 것은 평소에 민주주의를 부르짖는 분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대표당원 재조정이 전당대회 의결 정족수 요건을 채우기 위한 조치가 아니란 점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는 현장투표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현장투표를 하기 위해서는 그분들(대표당원)에게 우편으로 안내를 해야 한다”며 “대표당원에 대한 명부를 확정하는 절차는 전당대회 준비위원회가 구성되면 불가피하게 진행될 수밖에 없고 그 과정에서 일부 문제가 있는 대표당원들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동철 원내대표는 당무위 개최에 앞서 이날 오후 2시 의원총회를 소집했으며 통합 반대파 의원 모임인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는 이보다 먼저 대책회의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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