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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安, 오늘 당무위서 '통합 전당대회' 논의…반대파 반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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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인사말하는 안철수 대표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국민의당이 12일 통합 추진의 최종관문인 전당대회 개최 및 준비위원회 구성 등을 논의한다.

국민의당 당무위원장인 안철수 대표는 전날 공고를 통해 이날 오후 3시 국회에서 당무위원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당무위는 당무위원 75명 중 32명이 소집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무위에서는 ▲전당대회 소집의 건 ▲전당대회준비위원회 설치 및 구성의 건 ▲전당대회 제청 안건 채택의 건 ▲당연직 대표당원 추천의 건 ▲기타안건 등이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안 대표의 통합 드라이브는 당내 통합 반대파의 전당대회 저지 운동과 바른정당 일부 의원들의 탈당 러시 등으로 한때 주춤해진 듯 했다. 하지만 이달 9일 안 대표와 유 대표가 따로 만나 통합 추진 결의를 다진 뒤로는 양당 대표의 통합선언 가능성까지 엿보이는 상황이다. 안 대표는 이에 막판 통합 밀어붙이기작업에 착수한 셈이다.

안 대표는 전날 신임 지역위원장들을 만나 통합 당위성을 강조하고 반대파 주장에 반박했다.

그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시도에 관해 "우리가 중심을 분명히 하면서 외연확대를 통해 거듭나, 정말 사라지지 않을 수 있는 영속하는 정당 되려는 것"이라며 "중요한 전국 선거를 앞두고 외연확대에 실패한 정당은 예외 없이 모두 다 사라졌다. 왜 사라졌는지를 제대로 알아야 우리는 그 길을 밟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합 반대파인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는 이러한 안 대표의 강공드라이브에 거세게 반발하며 자신들의 목적을 이뤄내기 위한 노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은 1차 목적으로 전당대회 개최 저지를, 2차로는 별도 신당 창당까지 고려 중인 상태다. 이른바 '합의 이혼' 계획도 구체화했다.

운동본부는 지난 10일 원외 지역위원장들과의 토론회를 진행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지역위원장들은 운동본부의 신당 창당에 함께 하고 안 대표의 조기사퇴 촉구에 동참할 것을 결의했다.

운동본부는 전날에는 당의 대표적 민심이 자리잡고 있는 광주를 찾아 지역 당원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반대파 의원들은 안 대표를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아바타" "유승민 아바타" 등으로 맹비난했고 이달 말 또는 내달 초 신당 창당 계획을 알렸다.

안 대표의 조기 사퇴 및 중립성향의 원외 관계자가 전당대회를 공정하게 관리토록 하는 당내 중재파의 안을 사실상 거절한데 따른 것이다.

안 대표는 전당대회 추진과 함께 당내 반대파와의 대화를 통해 접점을 찾으려는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반대파의 반발이 거센 만큼 이날 당무위는 반대파 소속 당무위원들의 항의로 소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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