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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反통합파, 光州서 세몰이 "안철수, 박정희·전두환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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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합 세력 힘 빠져…국민·바른 통합 저지 될 것"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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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가 11일 광주에서 본격적인 세(勢) 몰이에 나섰다. 이들은 안철수 대표가 중재파의 중재안(案)을 거부하고 전당대회 개최를 위한 당무위원회를 소집하자 "안 대표가 박정희·전두환 전 대통령의 길을 걷고 있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대표 조배숙 의원)은 이날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전남지역 당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조배숙·박지원·정동영·천정배·장병완·박준영·최경환·박주현·장정숙 의원이 참석했고, 김경진 의원의 부인, 이용주 의원의 지역구 당원들이 참석했다.

박지원 전 대표는 이날 발언에서 "(안 대표가) 내일 당무위를 소집해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를 준비한다는데, 박지원·천정배 등은 전직 대표인데도 당무위원으로 임명하지 않았다. 안철수계가 아니기 때문"이라며 "이런 일은 박정희·전두환도 하지 않은 일로, 안 대표는 박정희·전두환의 길을 걷고 있다"고 지적했다.

천정배 전 공동대표도 "안 대표가 가려는 합당의 길은 촛불민심에 반하는 길이자 반(反) 역사, 반 개혁, 반 문재인의 적폐연대"라며 "야합 세력이 날이 갈수록 힘이 빠지고 있는 상태인 만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합당은 저지된다고 확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반대파가 추진 중인 '개혁신당'도 언급됐다. 조배숙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통합 반대파'라고만 (여론조사에) 넣었는데도 3.8%의 지지율이 나왔다"며 "신당을 잘 만들면 지금 국민의당의 지지율인 5%보다 훨씬 높게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통합 반대파는 오는 14일에는 전북지역에서 당원간담회를 개최한다. 앞으로도 통합 반대파는 수도권 등지에서도 당원간담회를 열어 신당 창당 및 통합 저지의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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